24일 기획재정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지난달 5~16일 일반국민 1000명과 전문가 3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상반기 경제상황이 작년보다 나빠졌다고 느끼는 일반 국민은 63.2%로, 전문가 그룹의 같은 응답률 45.8%를 훌쩍 뛰어넘는다.
전문가들은 세월호 사고 여파 지속기간에 대해 49.3%가 '9월까지'라고 응답했고 28.8%는 '올 연말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사고 여파를 줄이기 위한 정책으로 전문가의 63.9%가 '민간소비 분위기 조성'을 꼽았다.
특히 향후 경제정책 기본 방향에 대해 전문가들은 내수활력 제고(67.0%)와 경제체질 개선(31.7%)을 우선 꼽았으며, 일반 국민은 민생안정(39.8%)과 일자리 창출(34.2%)을 주문했다.
전문가 57.5%는 현재 우리 경제가 당면한 중요 대외 리스크 요인으로 '중국 등 신흥국 저성장 기조'를 꼽았으며 대내 리스크로는 '소비·투자 등 내수부진'이라고 답했다. 또 규제개혁과 관련해 가장 시급한 분야로 전문가 34.0%가 '기업의 입지·환경·고용 분야'를 선택했으며 33.3%는 '중소·중견기업 애로 완화'라고 답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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