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부동산 전문가 8口同聲…"지금 집 사라"

최종수정 2013.09.25 14:42 기사입력 2013.09.25 13:31

댓글쓰기

본지, 10명에게 물어보니

"주택가격 상승률 L자 형태…연내 구입 적기"
생애최초 구매자도 정책혜택 많아 올해가 유리
일부선 "일시적 기대심리 가능성…바닥론은 착시"

부동산 전문가 8口同聲…"지금 집 사라"
썝蹂몃낫湲 븘씠肄

[아시아경제 건설부동산부] "집값, 지금이 바닥이다. 올해 안에 사는 것이 좋다."

박근혜정부 들어 내놓은 다양한 부동산 대책이 주택 거래시장의 분위기를 바꿔놓고 있다. 4·1 대책 이후 반짝 효과를 봤던 주택시장은 8·28 전월세 대책 이후 매매 조짐이 살아나면서 변곡점에 들어섰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발목 잡힌 법안들의 국회 통과가 향후 부동산 대책 성패의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지만 지금이 집을 사는 적기라는 데는 전문가 대부분이 의견을 같이했다. ‘집값 바닥론’이 힘을 받고 있다는 방증이다.

25일 본지가 부동산 전문가 10인에게 집값의 전망과 구매 시점에 대해 긴급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0명 중 8명은 집값이 바닥을 쳤기 때문에 지금 집을 사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허윤경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생애최초 주택구매자는 정책적 혜택이 많기 때문에 연내 집을 사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정태희 부동산써브 부동산거래팀장도 양도세 감면혜택과 아직 통과는 되지 않았지만 취득세 인하를 들면서 "지금의 상황이 집을 사기 좋은 여건인 것은 맞다"고 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 역시 "무리하게 빚 내서 집을 사는 것은 위험하지만 종잣돈이 있는 사람의 경우 중소형이나 저가 급매물 위주로 구매하는 것은 좋다"고 조언했다.

집을 사려면 국회 계류 중인 법안 통과가 전제돼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현재 계류 중인 법안들이 통과된다는 전제하에서는 연내 집을 구입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실수요자 입장에서 법안이 통과되면 양도세와 취득세 면제 혜택이 올 연말까지 가능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권주안 주택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공유형 모기지를 예로 들었다. 권 위원은 지금이 주택구매의 적기라고 전제한 뒤 "공유형 모기지라고 하는 새로운 상품을 활용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전세가격이 많이 올랐다는 것도 구매를 권하는 이유"라고 밝혔다.

이 같은 구매 권유에는 집값 바닥론이 한몫한다. 박합수 KB국민은행 부동산팀장은 "집값은 추가 하락하더라도 제한적일 것"이라며 "주택 가격 상승률 흐름을 보면 거의 최근 상황이 'L자' 형태여서 하방경직성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남수 신한은행 부동산팀장 역시 바닥론에 무게를 뒀다. 이 팀장은 "이미 올 연초부터 바닥 수준이었다"고 말했고 조민이 에이플러스리얼티 팀장은 어느 정도 바닥심리가 다져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지나치게 긍정적으로만 볼 수는 없다는 회의론도 제기됐다. 조명래 단국대 도시지역계획학과 교수는 "정책의 일시적 효과인지 시장 자체의 활력이 거시경제와 맞물려 살아나는 것인지 판단하기 불확실하다"고 선을 그으며 집값이 더 떨어질 수 있는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집값이 바닥이라 하기 좀 이르다고 보는 이유는 아직도 물가나 소득수준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도권 집값이 많이 올라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재룡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전문위원 역시 현재의 시장 반응이 정부 정책의 효과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봤다. 박 위원은 최근의 집값 상승은 일시적인 기대심리일 가능성이 높다며 집값 바닥론에 대한 판단을 유보하고 "오히려 착시현상이라고 보는 게 정확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향후 시장을 좌우할 변수로 계류 중인 법안 통과를 1순위로 꼽았으며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같은 대외경제 불확실성도 제기했다. 권 교수는 "만약 국회에서 법안들이 통과되더라도 갑작스럽게 시장이 살아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양적완화와 긴축정책 등으로 인해 국내 금리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허윤경 위원도 "앞으로 집값을 좌우할 변수는 금리 문제"라며 "미국은 양적완화를 계속하겠다고 했지만 실질적으로 어떻게 작용할지 지켜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명래 교수는 "주택거래 시장이 어느 정도 안착되는 시점이 2015~2016년이라고 본다"며 "지금 일시적 효과들이 어떻게 장기적 경향과 맞물리느냐를 판단하려면 올 하반기까지 기다리는 게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건설부동산부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