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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연·정규리·함연주 여성작가 3人..갤러리JJ개관전

최종수정 2013.03.22 10:58 기사입력 2013.03.22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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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김시연, Thread(실타래), 디지털 프린트, 100x 100cm, 2011(에디션 1/5), 
정규리, A time tree, oil on canvas, 60x 60cm, 2012,
함연주, blooming, mixed media, 지름 50cm, 2013.

(왼쪽부터)김시연, Thread(실타래), 디지털 프린트, 100x 100cm, 2011(에디션 1/5), 정규리, A time tree, oil on canvas, 60x 60cm, 2012, 함연주, blooming, mixed media, 지름 50cm,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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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서울 홍대거리에 새롭게 문을 연 갤러리 JJ에서 첫번째 전시로 여성 3인 작가의 '숨, 사라지지 않는...'展이 다음달 10일까지 열린다.

아무런 장애를 받지 않고 열리는 길을 통과하는 날숨과 들숨의 사이, 그 찰나의 순간에 우리는 살고 소멸한다. 그렇게 의미하는 일상의 순간들에 천착하는 동시대 여성 작가 김시연, 정규리, 함연주 작가가 작품을 통해 이야기를 풀어낸다. 각 작품의 재료나 내용은 지극히 흔한 소재와 공간으로 접근됐다.
김시연 작가는 아이를 씻겨주던 아이보리 비누, 아이에게 글자를 가르치던 시기의 지우개 가루, 조금 우울했던 어느 날 아침의 우유 한잔, 세제, 소금 등 여성이라면 누구나 가까울 수밖에 없는 것들을 작품 소재로 삼았다. 작품 속 화면은 온통 집 안 모습을 담았다. 너무 정갈하고 정제된 집은 오히려 위태로운 긴장감을 불러일으킨다. 김 작가는 " '우울증에 걸린 집'을 시작으로 '바리케이트', 'Thread', '노르스름한'에 이르는 연작으로 '집'이라는 공간이, 그곳에서의 삶이 얼마나 위태롭고 날카로운지 작품을 통해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었다"고 말한다.

초현실의 공간을 부유하는 정규리 작가의 작품화면 속에는 주로 주변인들과 촛불이나 케이크, 시계가 보인다. 이런 소재들은 삶의 기쁨과 한계, 재앙의 다층적 의미를 갖는다. 사랑스런 분홍빛의 화면에 쏟아지는 촛불은 햇살일 수도, 빗물일 수도, 누군가의 눈물일 수도 있다. 머리카락 작가로 잘 알려진 작가 함연주는 큐브, 스프링, 철사 같이 선으로 연결되는 소재들을 이용해 작은 단위가 무한 반복되는 생명체 같은 작품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무심히 흘려진 머리카락을 주워 모아 치열하게 이어가는 그녀는 작고 가벼운 것들의 아름다움과 그것들이 모아 빚어내면서 크게 피어나는 공간에 몰두한다.


오진희 기자 val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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