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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안철수, 후보직 사퇴 "단일후보는 문재인"

최종수정 2012.11.23 20:41 기사입력 2012.11.23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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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종일 기자]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는 23일 오후 후보직을 사퇴하고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에게 양보하겠다고 선언했다.

안 후보는 이날 '특사 담판' 결렬을 발표한 이후 공평동 진심캠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권교체를 위해 백의종군을 선언한다"며 후보직 사퇴를 발표했다.
이하는 안 후보가 발표한 기자회견문 전문.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저는 오늘 정권교체를 위해서 백의종군할 것을 선언한다.

단일화방식은 누구의 유불리를 떠나 새정치와 정권교체 바라는 국민의 뜻에 부응할 수 있어야 한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 저는 의견을 좁히지 못했다. 제 마지막 중재안은 합의를 이끌지 못했다.
여기서 더이상 단일화 방식 놓고 대립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고 본다. 옳고 그름을 떠나 새 정치에 어긋나고 국민에게 더 많은 상처를 드릴 뿐이다. 저는 차마 그렇게는 할 수 없다. 이제 문 후보님과 전 두 사람 중에 누군가는 양보를 해야하는 상황이다.

저는 얼마전 제 모든 것 걸고 단일화 이뤄내겠다고 말씀드린 적 있다. 제가 후보직을 내려놓겠다. 제가 대통령 돼서 새 정치 펼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치인이 국민 앞에 드린 약속을 지키는 것이 그 무엇보다 소중한 가치라고 생각한다.

국민여러분 이제 단일후보는 문 후보다. 그러니 단일화 과정의 모든 불협화음에 대해서 저를 꾸짖어 주시고 문 후보께는 성원을 보내주십시오. 비록 새 정치의 꿈은 잠시 미뤄지겠지만 저 안철수는 진심으로 새 시대, 새 정치를 갈망합니다.

국민여러분께서 저를 불러주신 고마움과 뜻을 결코 잊지 않겠다. 제가 부족한 탓에 국민여러분의 변화에 대한 열망을 활짝 꽃피우지 못하고 물러나지만 제게 주어진 시대의 역사의 사명 잊지 않겠다. 어떤 가시밭길이라고 해도 온 몸 던져 계속 그 길을 가겠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진심으로 존경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저와 함께 해주신 캠프 동료들, 직장까지 휴직하고 학교까지 쉬면서 저를 위해 헌신해주신 자원봉사자 여러분, 미안합니다. 고맙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종일 기자 livew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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