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통신은 링크드인, 구글 등 다른 인터넷 기업들은 최소 한 명 이상의 여성 이사를 이사회 구성원으로 두고 있지만 유독 페이스북 이사회는 남성들로만 구성돼 있다면서 '백인 남성'의 영향력만을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여성들의 이사회 참여를 독려하고 있는 뉴욕 소재 WCD(Women Corporate Directors)의 수잔 스타우트버그 설립자는 "페이스북은 기업공개를 통해 50억달러를 조달할 계획이라고 했는데, 이사회 구성을 보면 사업전략에 결함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면서 "여성의 참여 배제는 다양한 의견 수집과 전략을 짜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앤 멀케이 전 제록스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남성과 여성이 조화를 이뤄 이사회를 구성할 때 기업이 더 잘 운영된다"면서 "많은 여성들을 고용하고 있는 기업들이 이사회에 여성을 한 명도 두지 않고 있는 것은 불행한일"이라고 말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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