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대는 중형급으로 커져..내부공간은 중형차급

닛산 큐브

닛산 큐브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박스카의 원조'로 불리는 닛산 큐브의 3세대 모델이 국내에서 시판에 돌입했다. 사전계약을 실시한지 2개월도 채 안됐지만 이미 1600대가 계약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큐브는 국내에 들여오기 전부터 명성이 자자했다. 한 때 가수 이효리가 보유하면서 '효리차'로 불린 게 시작이었다. 당시 큐브의 이미지는 작고 귀여운, 여성들이 좋아할만한 차 정도로 규정됐다.

이번에 한국닛산에서 정식으로 수입해 판매하기 시작한 3세대 큐브는 이 같은 고정관념을 깼다. 1세대 1.3ℓ엔진, 2세대에 1.4와 1.5ℓ엔진이 탑재된 반면, 3세대에는 이보다 큰 1.8ℓ 엔진이 장착됐다. 초기 모델이 소형차였다면 이제는 중형차급으로 높아진 것이다.


26일 경기도 파주 헤이리 일대 140km 구간에서 새로 출시된 큐브를 시승했다. 사진으로 본 이미지와 달리 큐브는 컸다. 이 차의 전장은 3980mm로, 국내 대표 박스카인 쏘울(4120mm) 보다 짧다. 하지만 전고는 1650mm로 쏘울(1610mm) 보다 높아 '박스'에 가까운 모양을 나타냈다.

Advertisement

큐브는 그야말로 곳곳이 아기자기하게 마무리됐다. 전면 디자인은 헤드램프와 무광 블랙 컬러 그릴이 연결되면서 '선글라스를 낀 불독' 이미지를 연상시켰다. 계기반을 비롯한 센터페시아는 둥글게 처리돼 디자인 완성도를 높였다.


핸들 옆에는 머그컵 공간을 별도로 마련했으며 센터페시아 아래에는 쓰레기 비닐봉투를 걸 수 있도록 하는 등 운전자를 세심하게 배려했다는 느낌을 받았다.


큐브의 가장 큰 강점은 전고에 있다. 차가 높아 키 큰 남성도 별 무리 없이 승하차가 가능하다. 키 180cm의 남성이 앉았는데, 천장까지 여유공간은 25cm에 달했다. 키가 2m에 달하는 농구선수가 타도 별 무리가 없어보였다.


앞좌석 뿐 아니라 뒷좌석 레그룸도 여유가 있었다. 무엇보다 차 높이에 따라 전후좌우 창문이 모두 커 시야 확보가 쉬운 점이 마음에 들었다.


시동을 걸자 부드러운 엔진음이 들렸다. 이 차에는 4기통 1.8ℓ 엔진, 3세대 X트로닉 무단변속기가 탑재됐다. 공인연비는 14.6km/ℓ다.


시승코스는 고속도로와 일반도로가 함께 있어 다양하게 테스트할 수 있었다. 일반도로에서 차는 무척 부드럽게 나아갔다. 변속 충격도 없었고 전고가 높아도 코너링이 부드러웠다.


고속도로에서 속도도 무난했다. 다만 속도가 높을수록 풍절음이 심한 점은 아쉬웠다. 100km를 넘어가자 옆사람과의 대화가 쉽지 않았다.

AD

3세대 큐브는 일단 국내에서 출발이 좋다. 가격도 부가세 포함해 2190만원과 2490만원으로 정했는데, 매우 파격적이라는 평가다. 고객 가운데 상당수는 가격에 이끌린 경우가 많다는 분석이다.


큐브의 과제는 고객층 확대에 달려 있다. 현재 주요 고객은 20대와 50대 이상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30대 이상 어린 자녀를 두고 있는 고객의 비율은 높지 않다. 어린이들이 타고 내리기에 쉬운 만큼 '패밀리카'라는 점을 부각시키는 노력이 필요해 보였다.


최일권 기자 igchoi@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vertisement

오늘의 인기정보

AD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Advertisement
Advertisement

오늘의 인기정보

AD

오늘의 인기정보

AD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Advertisement

취향저격 맞춤뉴스

오늘의 추천 컨텐츠

AD

오늘의 인기정보

AD

맞춤 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많이 본 뉴스

AD
Advertisement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Advertisement
Advertisement

놓칠 수 없는 이슈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