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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하락추세 확정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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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증시의 대표주자격인 S&P500이 하락추세로 돌아섰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3월부터 시작된 상승추세가 1-2-3-4-5단계의 상승추세 과정을 마무리한 뒤 지난 4월부터 하락추세가 시작돼 1-2단계가 마무리되고 3단계 하락이 시작됐다는 분석이다.

물론 아직까지 지난 5월25일 및 6월8일 저점선인 1040선이 붕괴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하락추세가 시작됐다고 단정하는 것은 이르다.
그러나 제반 상황을 놓고 보면 주가가 다시 상승할만한 동력은 없는 상태다.

미국 고용시장 회복이 요원한 상태에서 소매판매와 주택시장 지표가 모두 예상밖으로 악화되고 있다.
미 연준의 6월 FOMC 성명서를 보면 경기진단이 얼마나 안좋아졌는지 여실히 알 수 있다. 이번 FOMC 성명서는 연준의 백기 항복 선언과 다름아닐 정도로 단어와 문장이 크게 바뀌었다.

하락추세가 시작된 것이라면 지난해 3월 바닥을 타깃으로 한 하락세가 전개되는 것이 된다. 2000년과 2007년 1500대에서 쌍봉을 만든 뒤 700대에서 이중바닥을 형성하고 있는 모습인데 지난 15개월간 낙폭의 절반을 만회한 뒤 하락세를 재개한 것이라면 쌍바닥을 하회하는 큰 장을 예상할 수 있다.


사실 더 이상 자산가격을 부양할 카드는 없다. 미국은 제로금리에 무한대의 유동성 공급, 그리고 채권매입까지 단행한 상태다.
ECB는 1조유로에 달하는 자금을 유로존 은행에 지원하고 있는 상태다.
국가 재정파탄 및 인플레를 우려하면서 긴축을 생각하고 있었고, 일부 국가는 금리를 인상하기도 했지만 더블딥의 현실화 앞에서 망연자실한 모습이 역력하다.

일본처럼 수십년의 제로금리 속에서도 물가가 뜨지 않는다면 미국은 현재 실질적으로 -2% 상태인 금리를 -5%까지 더 낮출 수 있다는게 샌프란시스코 연준의 분석이다.

하지만 정치적인 이유로 이같은 조치는 취하기 어렵다.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패배하면 오바마 대통령은 재선은커녕 임기 2년만에 레임덕에 빠지는 대통령이 될 수도 있다.

닷컴버블 붕괴후 미국은 일본의 전철을 밟지 않으려 갖은 애를 썼다. 하지만 전세계는 이제 일본을 추종하지 않을 수 없는 국면임을 부인하기 어렵게 됐다.

일본이 침체국면에 빠졌어도 글로벌 경기가 괜찮았던 것은 플라자협정의 독배를 일본만 마셨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 상황은 지구촌 모든 국가가 중환자라는 점이 문제다.

더블딥의 현실화.
말이 좋아 더블딥이지 전세계가 더블딥이면 글로벌 공황이다. 1920∼1930년대 공황이 21세기 들어서는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 신중히 대비하고 차분히 지켜볼 일이다.

피할 수 없는 일이라면 생존법을 터득해야 한다. 아직은 시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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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재문 자본시장부장 j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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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재문 기자 j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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