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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준의 여행만리

조용준의 여행만리

연재기사 104

대한민국 구석구석을 누비며 그 속에 켜켜이 쌓인 이야기와 삶의 흔적을 담아냅니다.

걷는 사람에게만 허락된 절경‥금오도 비렁길

걸을수록 깊어지고 아름다운 비렁길바다와 절벽이 어우러진 완벽한 하루금오도는 '시간이 천천히 흐르는 섬'1~5코스중 난이도 높은 3코스 절경 여수 앞바다에는 317개의 섬이 떠 있습니다. 말 그대로 다도해(多島海)입니다. 그중 뭍사람들의 발걸음이 잦은 섬이 하나 있습니다. 황금빛 자라를 닮았다는 금오도(金鰲島)입니다. 여수에서는 더 이상 섬이라 할 수 없는 돌산도 다음으로 크고, 전국에서도 21번째 가는 큰 섬입니다. 물

2025.12.05 13:37

APEC 홀릴 경주의 특별한 밤

천년 고도 경주가 황금빛 조명으로 물든 빛의 도시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어둠이 내려앉은 신라 천년의 풍경은 낮과는 사뭇 다른 매력으로 여행자의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역사문화 흔적이 칠흙 같은 어둠 속에서 조명을 받아 특별한 감성에 몽환적인 분위기를 만들어줍니다. 한마디로 낭만감성이 그만입니다. 오는 31일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경주를 찾는 여행객들의 발길도 부쩍 늘

2025.10.24 12:17

지금, 바다를 여행하는 가장 요즘 다운 방법

좋은 시기는 늘 짧습니다. 우리나라의 봄이 매번 그랬습니다. 물러설 것 같지 않던 혹한의 계절을 기어코 밀어내고 선물처럼 도착한 따뜻한 기운도 잠시. 어느새 작별할 준비를 하려는 봄의 뒷모습을 보며 괜히 마음 한구석이 조급해집니다. 이렇게 보낼 수만은 없지. 막바지 봄 기운 가득한 여행지가 어디일까요. 한국관광공사는 단순한 여행지 소개를 넘어, 여행자가 무엇을 느끼고 어떻게 경험하는지를 담은 콘텐츠 '요즘여행'을

2025.05.16 12:00

푸른 물결로 춤추는 가파도 청보리밭

청보리가 꽃처럼 피어났습니다. 봄의 싱그러움을 그대로 머금고 살랑거리고 있습니다. 파도치듯 흔들리는 초록 물결의 속삼임 뒤로 노랗게 물든 유채꽃이 화답합니다. 바람에 나부끼는 청보리 소리에 귀 기울이며 절로 마음이 맑아집니다. 청보리밭 너머 짙푸른 바다 멀리 한라산, 산방산, 송악산이 이어집니다. 섬 둘레를 따라가는 해안 산책로는 마을과 마을을 관통하고 연결합니다. 길을 걷다 허기지면 해녀들의 갓 잡은 해산물

2025.04.11 11:17

섬진강 봄꽃로드 빨강, 하양, 노랑 꽃잔치

겨우내 웅크리고 있던 자연이 깨어나기 시작했습니다. 꽁꽁 얼었던 땅도 녹아내리고 앙상하기만 하던 나뭇가지에도 새싹이 돋아났습니다. 강물도 따스한 햇살에 반짝거립니다. 바람에선 영락없는 봄내음이 가득 묻어납니다. 모두가 봄을 속삭이고 있는 모양입니다. 남녘땅에는 이미 봄이 익어가고 있습니다. 남도의 봄은 꽃으로 시작됩니다. 여기저기에서 쏟아지는 봄꽃 소식에 마음이 벌써부터 요동을 칩니다. 동백, 매화는 향기를

2025.03.07 11:30

파도소리 품고 활짝 피어난 한 송이 해국

절기상 입춘이 지났지만 매서운 한파가 기승을 부립니다. 이른 봄기운을 만끽하러 떠난 경주 바닷가마을이지만 방파제에 부딪히는 파도의 기세가 대단합니다. 파도의 힘에 밀려 잘게 부서진 자갈들이 해안가 물속에서 이리저리 요동을 칩니다. 파도가 넘실 춤을 춘 자리에 불끈 솟은 오른 기기묘묘한 주상절리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부채꼴 모양으로 피어나 '동해의 꽃' 으로 불리는 경주 주상절리입니다. 주상절리를 따라 이어진

2025.02.07 12:00

국밥 한 그릇에 오일장이 들썩…명절 연휴 어디 가볼까

민속최대 명절인 설날이 다가왔습니다. 2025년 설날 연휴는 27일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25일 토요일부터 30일 목요일까지 총 6일간 이어집니다. 여기에 31일 금요일에 연차를 사용하면 9일간의 긴 휴가를 보낼 수 있습니다. 집에서 세배를 주고받으며 덕담을 나누고 나면 고향 부근 볼거리와 먹거리로 눈을 돌려보는것은 어떨가요. 연휴 기간 동안 가족, 친구들과 함께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좋은곳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중에

2025.01.24 12:00

금강산도 안 부럽네, 내연산 12폭포 지나 소금강 절경

산으로 올라갈수록 계곡물이 줄고 폭포 역시 규모가 작아지는 게 일반적입니다. 경북 포항시 북구 송라면 일대에 위치한 내연산은 계곡이 깊어질수록, 산으로 올라갈수록 수량이 많습니다. 그렇다 보니 계곡 따라 12개의 근사한 폭포가 있습니다. 저마다 생김새도 다르고 개성이 넘쳐납니다. 마치 누가 더 아름다운지 경쟁을 하듯 한껏 멋을 부린 폭포들입니다. 내연산은 산림청 100대 명산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고 있어 사계절 산

2024.11.22 12:58

"휴대폰도 먹통"…50년만에 베일벗은 에버랜드 '비밀의 은행나무숲'

반세기 넘도록 베일에 싸여있던 에버랜드 인근 '비밀의 은행나무숲'이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에버랜드가 1970년대부터 포곡읍 신원리 일대 약 14만5000㎡(4.4만평)에 조성한 비밀의 숲은 산림녹화를 위해 은행나무 약 3만 그루를 심은 국내 최대 규모의 군락지다. 밤나무, 참나무, 메타세쿼이아 등 다양한 식물 자원들과 함께 울창한 숲을 형성하고 있다. 심은 이후 외부에 거의 공개하지 않고 관리해와 자연 그대로의 아름답

2024.11.08 13:40

힙하게 익은 수제 맥주와 야시장의 맛

먹거리가 여행이 되는 시대입니다. 그 중 술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가을이면 낙엽 밟는 소리와 함께 술 익는 소리에도 귀를 기울여는건 어떨까요. 산 좋고 물 좋은 고장에 술이 맛있지 않을 리 없습니다. 집에서 담그는 술을 가양주라 부릅니다. 우리나라는 조선 시대까지 ‘가양주 문화’가 존재했습니다. 문헌에는 술 종류만 600종이 넘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일제강점기에 주세 정책으로 가양주 면허제를 시행하고, 쌀로

2024.09.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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