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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 전화가 목숨 살렸다…차에서 내리자마자 거대바위 '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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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 확인해 달라" 여자친구 통화로 요청
하차 후 대형 낙석 차량 덮쳐…운전석 완파

여자친구의 전화를 받고 산비탈 앞에 주차해놓은 차량에서 내린 남성이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사연이 화제다.


15일(현지시간) 미국 CNN은 간발의 차이로 낙석 사고를 모면한 '운수 좋은 남성'인 마우리시오 헤나오의 사연을 보도했다. 헤나오는 여자친구로부터 걸려 온 한 통의 전화 덕분에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이미지출처=픽사베이]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이미지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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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나오는 집 앞 도로변에 주차해놓은 차량 운전석에 앉아 출발 전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그때 헤나오의 여자친구로부터 통화가 걸려 왔다. 여자친구는 헤나오에게 자신이 집에 두고 간 가방을 확인해 달라고 부탁했다. 헤나오는 차에서 내려 여자친구의 부탁을 들어주기 위해 집으로 돌아갔다.

집 안에서 여자친구의 가방을 찾던 헤나오의 귀에 무언가 굴러떨어지는 소리와 거대한 충돌음이 들려왔다. 깜짝 놀란 헤나오는 밖으로 뛰쳐나왔다. 그리고 도로변 위쪽 산비탈에서 떨어진 바위로 인해 자신의 차량이 완전히 망가졌다는 것을 깨달았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헤나오가 휴식을 취하고 있었던 자리였다.


1.2m 크기의 낙석은 차량 지붕 위로 떨어졌다. 낙석에 직격당한 지붕은 충격을 버티지 못하고 운전석까지 내려앉았다. 만약 헤나오가 운전석에 타고 있었다면 치명적인 부상을 당할 수 있었다.


헤나오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때마침 전화를 걸어 자신의 목숨을 구해 준 여자친구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며, 앞으로 다시는 집 앞 도로변에 주차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CNN은 차량을 덮친 낙석이 캘리포니아 전역에 3주간 몰아치고 있는 기록적인 폭풍으로 인한 것이라 전했다.

헤나오의 차량을 덮친 낙석 외에 함께 떨어진 다른 대형 낙석 역시 근처에 주차된 BMW를 덮쳐 차량 뒷유리를 완파했지만, 다행히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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