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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비게이션만 바라보다간 치매 걸릴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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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세상과 단절되고 뇌의 탄력성 떨어져…대뇌 측두엽의 해마 계속 활성화시켜야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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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수 선임기자] 첨단 내비게이션만 믿고 있다가는 뇌가 손상돼 알츠하이머병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런던 소재 왕립항법학회(RIN)의 데이비드 배리 연구원이 웨일스 헤이온웨이의 세계적인 문학축제 '헤이페스티벌(Hay Festivalㆍ5월 23일~6월 2일)'에서 "인간은 지난 수천년간 주변 환경에 대한 정확한 감각을 발전시켜왔으나 내비게이션이 이를 점차 대체하고 있다"고 경고했다고 최근 소개했다.

배리 연구원은 "구글지도ㆍ내비게이션 같은 '매우 슬프고 위험한' 첨단 도구 탓에 인간 스스로 세상과 단절시키고 생애 후반에 필요한 뇌의 탄력성도 확보하지 못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여기서 뇌란 특히 대뇌 측두엽의 해마를 의미한다. 해마는 학습과 기억력을 관장하는 부분이다.


배리 연구원은 "우리 인간이 길을 찾기 위해 전자기기에 점차 의존하면서 자연세계와 점차 멀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방향감각을 관장하는 뇌 부위는 자꾸 활성화시켜줘야 한다. 해마에 자극이 가해지지 않으면 방향감각 기능은 위축되게 마련이다.


배리 연구원은 "알츠하이머병으로 고통 받는 사람이라면 뇌가 이미 위축돼 있을 것"이라며 "아니면 알츠하이머병 발현에 맞설 수 있는 뇌의 탄력성이 크게 떨어져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알츠하이머병 환자에게서 가장 전형적으로 나타나는 초기 증상이 방향감각 상실이다. 배리 연구원은 "그러므로 뇌의 해마를 계속 활성화시켜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리 연구원은 동물의 방향감각에 관한 책을 여럿 저술한 인물이다. 그의 저술 내용 가운데 쇠똥구리에 관한 것도 있다.


쇠똥구리는 은하수에서 쏟아지는 빛으로 방향을 잡는다. 그러나 빛공해가 심한 현대 대도시에서 쇠똥구리는 방향감각을 잃기 일쑤다.





이진수 선임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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