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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폭등' 메타가 쏘아올린 나스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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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페이스북의 모기업인 메타플랫폼이 하루 동안 무려 23% 폭등하며 미국 뉴욕증시의 빅테크 랠리를 가속화했다.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3.25% 오른 1만2200.82에 장을 마감했다. 작년 9월 이후 최고치이자, 일일 상승폭 기준으로도 11월30일 이후 최대다. 같은 날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47% 올라 거래를 마쳤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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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지수를 제외한 뉴욕증시는 이날 장 초반부터 빅테크 랠리로 강세를 나타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조만간 금리 인상 사이클을 멈출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진 가운데, 랠리 선봉에는 메타가 섰다. 메타는 예상을 웃돈 호실적과 40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소식에 힘입어 이날 23.28% 뛰어올랐다. 장중 한때 주가가 시가총액 5000억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뉴욕타임스(NYT)는 "하루 만에 시가총액 1000억달러를 더했다"며 "이는 씨티그룹의 전체 시총과 맞먹는 규모"라고 전했다.

메타의 폭등은 Fed의 금리 인상 중단 기대감과 더불어 다른 빅테크의 주가까지 끌어 올리는 호재로 작용했다. 지난해 기술주 중 가장 먼저 두드러진 급락세를 보였던 메타의 폭등이 일종의 신호탄 역할로 받아졌다는 평가다. 이날 장 마감 후 실적 공개를 앞둔 알파벳, 아마존, 애플은 정규장을 각각 7.28%, 7.38%, 3.71% 상승 마감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4.69%, 테슬라는 3.78% 올랐다.


증시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당분간 빅테크 실적이 시장의 방향성을 정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전날 Fed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리며 긴축 속도를 늦췄으나 여전히 경제 불확실성이 산재한 만큼, 투자자들의 관심이 빅테크의 실적 가이던스로 쏠릴 것이란 설명이다.


다만 이날 장 마감 직후 공개된 이른바 '트리플A'의 실적은 기대를 밑돌았다. 시가총액 1위 애플은 4년 만에 처음으로 분기 매출 감소세를 기록했다. 4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5.49% 감소한 1171억5000만달러로 월가 예상치를 하회했다. 알파벳 역시 디지털 광고 사업 타격으로 주당순이익(EPS) 1.05달러에 그쳤다. 아마존의 경우 매출은 기대에 부합했으나 클라우드컴퓨팅 사업의 성장세가 주춤했다. 아마존웹서비스(AWS)의 매출성장률은 40%에서 20%로 축소됐다. 이들 기업의 주가는 이날 7시45분(현지시간) 현재 시간외거래에서 각각 3~4%대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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