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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위기설에 전세계 증시·상품·가상화폐 폭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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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이어, 유럽 미국 증시 연이어 추락
비트코인 10% 급락...구리, 철광석도 하락
중국 성장 둔화 우려에 전세계 증시 출렁
美 Fed 결정도 시장 영향 가능성

도산 위기에 몰린 중국 헝다그룹 본사 앞에 투자자들이 투자금 상환을 요구하고 있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도산 위기에 몰린 중국 헝다그룹 본사 앞에 투자자들이 투자금 상환을 요구하고 있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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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중국발 위기 우려에 국제 금융 및 자산, 상품 시장이 휘청이고 있다.


중국 헝다그룹 도산 위기가 고조되면서 홍콩 증시를 시작으로 유럽은 물론 미국 증시가 연이어 급락했고 가상화폐도 폭락세다.

21일부터 시작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에 대한 논의와 금리 인상 전망이 제시될 예정인 상황도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키우는 요인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투자 리스크는 추석 연휴 후 열릴 우리 증시에도 반영되며 큰 변동성이 예상된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S&P500 지수는 1.6%하락하며 출발했다. 나스닥은 1.7% 이상 하락 중이다.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9월 들어 조정이 이어지는 중 이날 큰 내림세를 보였다. 중국발 위기설이 국제 금융 시장에 위기를 불러온 때문으로 풀이된다.


공포지수라 불리는 빅스(VIX)는 25.7까지 상승해 지난 5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시장 변동성 가능성이 커졌다는 의미이다.


앞서 마감한 홍콩 증시에서 항셍지수가 3.3%나 추락했다. 중국 대표 부동산 업체 헝다의 주가는 10%대의 폭락세를 보였다. 헝다그룹 위기설은 홍콩 증시에 상장된 부동산 개발업체들의 주가를 끌어내렸다.


이어 개장한 유럽증시에서 독일 닥스 지수가 2.7%, 프랑스 CAC 지수가 2.1%, 유럽 증시 전반을 보여주는 스톡스600 지수가 2.2% 하락 중이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중국 헝다그룹 도산 우려가 전 세계 시장에 영향을 미치며 뉴욕 증시도 낙폭이 깊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금융위기 불안감이 부각되면서 안전 자산인 미 국채와 달러 값은 치솟고 있다.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0.05% 포인트 내린 1.319%에 형성되고 있다. 국채금리 하락은 국채값 상승을 뜻한다. 달러지수는 이날 0.16% 오른 93.32에 형성되고 있다.


위기감은 원유 값도 끌어 내렸다. 이날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73.95달러로 1.8% 하락했다.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 유가가 하락하기 마련이다. 경제 회복 둔화 가능성도 유가의 발목을 잡고 있다.


런던금속거래소에서 구리 값도 3%나 추락했다. 철광석 값도 t당 100달러 이하로 하락했다.


가상화폐의 낙폭도 두드러지고 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값은 24시간 전과 비교해 8.3% 하락한 4만3436.31달러에 형성되고 있다. 장중에는 10% 하락해 4만2634달러에 거래되기도 했다.


비트코인과 비교해 이더리움, 카르다노, 리플 등의 낙폭은 더 큰 상황이다.


가상화폐값 추락은 중국발 위기감 고조에 따른 주식시장 급락과 맞물려 미 금융안정감독위원회(Financial Stability Oversight Council)가 스테이블코인에 대해 시스템적으로 위험하다는 결론을 내릴 것이라는 소식에 대한 반응이라는 분석도 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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