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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증시, 3% 급락…"헝다 위기설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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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에버그란데)그룹 파산 우려가 커진 가운데 중국 당국의 홍콩 부동산 규제를 강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홍콩 증시가 급락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20일 전 거래일 대비 3.38% 내린 8638.55로 마감했다.

헝다 주가는 장중 한때 19% 가까이 떨어지며 2010년 5월 이후 11년 만에 최저가를 다시 썼다. 이후 낙폭을 일부 회복하면서 10.24% 하락했다.


뉴월드·순훙카이(SHKP)·청쿵(CK) 등 홍콩의 다른 부동산 업체 주가도 10% 안팎으로 하락했다.


홍콩에 상장된 중국 부동산개발업체 시닉 홀딩스는 이날 오후 투매가 나오면서 주가가 87%나 급락, 거래가 중단되기도 했다.

헝다의 총부채는 지난해 말 기준 1조9500억위안(약 350조원)에 달한다. 중국 당국이 금융 리스크 축소와 주택 가격 안정을 위한 각종 조치를 내놓으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헝다는 이번주 채무에 대한 이자를 지급해야 하지만, 이행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중국 당국은 주요 채권자에 채무 상환을 기대하지 말라고 밝혔으며 헝다가 채권은행과 채무 연장 및 확대 가능성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 정부가 홍콩 지역으로 부동산 규제를 확대할 가능성도 나오면서 다른 부동산 업체 주가에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정부가 홍콩 개발회사에 '독점적 행위'를 용인하지 않겠다고 통지했다는 소식도 전해진다.


한국을 비롯한 중국·일본 등 아시아 주요 증시는 추석 연휴로 휴장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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