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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파 정권 복귀 신호탄에 아르헨 시장 '휘청'…증시·환율 폭락

최종수정 2019.08.13 07:34 기사입력 2019.08.13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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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아르헨티나 대선 예비선거에서 친(親) 시장주의 성향의 마우리시오 마크리 대통령이 좌파 포퓰리즘 후보에 크게 패배하면서 12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금융시장이 휘청였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증시인 메르발지수는 전거래일대비 37.93% 하락한 2만7530.80에 장을 마감했다. 블룸버그는 이날 메르발지수가 달러 기준으로 48%까지 폭락했다면서 "94개 주식시장을 지난 70년간 살펴온 가운데 일중 하락폭이 두번째로 가장 크다"고 전했다.


아르헨티나 페소화 가치도 폭락했다. 달러당 페소화 환율은 이날 53.0페소로 장을 마감해 전거래일보다 17.7% 상승했다. 달러 대비 페소화 환율이 오르면 페소화 가치는 떨어진다는 의미인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장중에는 62페소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처럼 아르헨티나 시장이 크게 흔들린 이유는 전날 치러진 대선 예비선거 결과 때문이다. 이 선거에서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전 대통령을 러닝메이트로 내세운 중도좌파 후보 알베르토 페르난데스가 47.7%를 득표하면서 현 마크리 대통령(32.1%)을 15%포인트 이상 격차로 따돌렸다. 당초 득표율 격차가 박빙일 것이란 예상이 깨지면서 시장이 크게 흠들린 것이다.


이에 따라 오는 10월 27일 대선을 앞두고 마크리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에는 경고등이 켜졌다. 시장친화적인 마크리 대통령이 앞선 좌파 포퓰리즘 정권의 과도한 재정 지출을 줄이고 경제 개혁에 나선 상황에서 시장의 우려가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 것이다.

마크리 대통령은 지난 3년간의 집권 기간동안 개혁을 추진해왔으나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실업률이 각각 55.8%(6월 기준), 10.1%(1분기 기준)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국제통화기금(IMF)에서 570억달러 규모의 구제금융도 받았지만 경제 개혁 및 회복이 더딘 상황이다.


영국 컨설팅업체인 베리스크 매이플크로프트의 지메나 블랑코 아메리카 리서치 국장은 CNBC방송에 페르난데스가 승리한다면 IMF 구제금융을 포함해 마크리 행정부가 추진해온 경제 개혁을 무효로 만들 수 있다면서 "그게 시장이 가장 걱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마크리 대통령은 이날 금융시장의 반응을 언급하며 "우리는 과거로 돌아가서는 안 된다. 어제 예비선거의 안 좋은 결과를 뒤집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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