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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美버라이즌에 라이센스 이용료 압박…보복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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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미국시장에서 퇴출된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미 1위 이동통신사를 상대로 무단 특허 사용을 주장하며 보복에 나섰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은 화웨이가 미 이통사 버라이즌커뮤니케이션스에 라이선스 이용료를 내라고 압박하고 있다고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는 소식통을 인용해 화웨이가 버라이즌에 230개 이상의 특허에 대한 라이선스 이용료 부담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미국 주요 기술업체들을 포함한 버라이즌의 벤더회사 20여곳이 화웨이의 핵심 네트워크 장비부터 사물인터넷(IoT)을 위한 무선 인프라까지 이용했다는 것이다. 비용으로 환산하면 총 10억달러(약 1조183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 소식통은 설명했다.

이번 사안은 지난 2월 화웨이가 버라이즌에 특허권 문제를 해결하라는 내용의 문서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화웨이는 이 문서를 통해 "우리는 당신(버라이즌)이 우리 특허 포트폴리오에 있는 라이선스를 이용해 수익을 얻었다는 것을 확인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입장을 전달했다. 이후 지난주에는 화웨이와 버라이즌 관계자가 미국 뉴욕에서 만나 이 문제를 논의하기도 했다.


버라이즌 측은 "잠재적으로 법적인 문제가 있어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면서도 "지정학적인 문맥을 고려할 때 화웨이와 관련한 모든 이슈는 전 산업에 영향을 미치고 국가ㆍ국제적 우려를 키운다"고 지적했다. 화웨이 측은 이와 관련해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화웨이는 미ㆍ중 무역전쟁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대립각을 세우며 대응하고 있다. 화웨이는 이날 미 연방통신위원회(FCC)에 서류를 보내 국가안보 위협을 근거로 미국 이통사들과 화웨이의 거래를 제한할 수 있는 계획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화웨이는 "'국가안보'를 근거로 특정 업체를 막는 것은 미국의 통신망 안보 보호에 별다른 소용이 없을 것"이라면서 "오히려 망 사업자에 억지로 장비를 교체하게 하는 것이 안정성과 보안에 더 큰 위협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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