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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해외 단체여행길 다시 열었다…韓·美·日은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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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6일부터 해외 단체여행 허용
20개국行 항공편 대부분 만석

[아시아경제 베이징=김현정 특파원] 중국인 단체관광객의 해외여행이 코로나19 확산 이후 처음으로 재개됐다. 정부가 태국·인도네시아·러시아 등 20개국에 대한 자국민의 단체여행을 허용한 데 따른 것인데, 한국·미국·일본 등 최근 방역 관련 갈등을 겪은 국가들은 대상에서 제외됐다.


6일 중국 관영 중앙(CC)TV에 따르면 중국 문화관광부 판공청은 이날부터 전국 여행사들이 정부가 정한 국가에 한해 단체여행과 항공권·호텔 결합상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여행이 가능한 국가는 태국·몰디브·필리핀·말레이시아·싱가포르·라오스·스위스·헝가리·뉴질랜드·피지·인도네시아·캄보디아 등 20개국이다. 스리랑카·아랍에미리트·이집트·케냐·남아프리카공화국·쿠바·아르헨티나뿐 아니라 전쟁 중인 러시아도 명단에 포함됐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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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여행 재개 첫날에는 중국 상하이-태국 푸껫, 광저우-두바이 항공편이 운항한다. 이튿날인 7일에도 단체여행객들이 유럽 지역 등 각국을 향해 떠날 예정이다. 중국 온라인 여행사 트립닷컴은 여행 재개에 맞춰 세계 15개 주요 도시로 가는 관광 상품 700여 개를 선보였다. 중국 매체 NBD에 따르면 20개국으로 향하는 대부분의 항공편은 만석을 기록 중이다.


일부 국가들은 환영의 메시지를 보냈다. 뉴질랜드 관광청 관계자는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GT)에 "여행 제한이 풀리고, 뉴질랜드가 중국인 방문객들을 맞이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면서 "중국인들은 비수기에도 여행하고, 다양한 활동과 문화체험에 참여하는 고품질 방문객"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GT는 "스위스, 싱가포르, 태국 대사관도 중국 관광객에 대한 기대를 표명하며 협력할 의향이 있음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본격적인 관광객 증가는 다음 달부터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트립닷컴 관계자는 "코로나19로 해외에 있는 많은 중국 식당이 문을 닫고 현지 가이드도 직업을 바꿨기 때문에 시장 회복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3월이면 단체 여행객이 많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는 입국이 쉽고, 중국인 관광객에게 우호적인 태도를 보이는 국가들을 중심으로 상품을 내놓고 있다"면서 "소비자들 역시 그러한 국가들을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한국을 찾는 중국인 단체관광객은 당분간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당국이 여행 가능 국가에서 한국을 비롯해 미국, 일본 등 최근 방역 강화 문제로 갈등을 겪은 국가들을 제외했기 때문이다. 이는 중국발 입국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 의무화와 단기 비자 발급 제한 등 방역 강화 조처를 한 데 따른 보복 대응으로 보인다. 업계 안팎에서는 중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 감소 추이가 계속되고, 양국 간 장벽을 높였던 입국 절차와 비자 발급이 재개된 뒤에야 단체관광 교류가 가능해 관련 시장 회복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관측된다.




베이징=김현정 특파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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