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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퍼트 前대사 "첨단기술협력 확대해야…한미동맹 '마지막 기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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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퍼트 前대사 "첨단기술협력 확대해야…한미동맹 '마지막 기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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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최근 한미 관계에서 가장 새롭고 중요하면서도 가장 기대되는 부분은 첨단기술 협력을 심화·확대하는 것이다." 전 주한미국대사로 잘 알려진 마크 리퍼트 삼성전자 북미법인 대외총괄부사장은 7일(현지시간) 첨단기술 협력이 한미 관계의 '마지막 기둥(the final pillar)'이라고 밝혔다.


리퍼트 부사장은 이날 미국 뉴저지주 티넥 매리어트호텔에서 주미한국상공회의소(KOCHAM) 주최로 진행된 '30주년 한미 통상 특별 경제 포럼'에 참석해 안보, 무역 등을 한미 동맹의 핵심 기둥으로 언급한 후 이같이 밝혔다.

먼저 리퍼트 부사장은 "조 바이든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은 최첨단 반도체, 친환경 배터리, 인공지능(AI), 양자기술, 바이오기술, 재생에너지 등 최신 기술에서 민간과 공공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면서 "첨단기술은 경쟁력을 유지하고 안보, 경제성장을 지속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러한 첨단기술이 한미 협력에 있어 아직 초기 단계인 만큼 매우 역동적이고 예측하기 어렵다면서도 "기대해야 할 진짜 이유가 있다"고 했다. 한미 양국은 해당 분야에서 수십년간 긴밀한 협력을 쌓아오며 가장 앞선 과학자, 연구원, 기술자들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 첫 번째 이유다. 이어 고위급 대화 등을 통해 관련 논의를 이어왔다는 점도 언급했다. 여기에 민간, 비영리 부문에서의 협력도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리퍼트 부사장은 "공공과 민간에서 우리의 집단적 비교우위를 활용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면서 미국은 반도체, 바이오 등 이들 분야에서 더욱 활발한 산업 정책을 위한 전례 없는 조처를 했고, 한국과 같은 동맹들이 이 전략의 핵심"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올 초 삼성전자로 소속을 옮긴 그는 지난 5월 한미 정상이 삼성전자의 평택 반도체 공장을 공동 방문한 것 역시 "이러한 중요성을 보여주는 큰 상징"이라고 평가했다.

리퍼트 前대사 "첨단기술협력 확대해야…한미동맹 '마지막 기둥'" 원본보기 아이콘

이날 리퍼트 부사장은 첨단기술 외에도 과거 2015년 한 연설에서 자신이 제시했던 '뉴프론티어' 부문에서의 협력 필요성도 강조했다. 뉴프론티어는 우주, 에너지, 환경, 글로벌 헬스, 4차산업혁명 등의 분야를 가리킨다. 그는 "이는 진짜 21세기 문제이며 안보, 무역이라는 두 기둥을 넘어 동맹을 극적으로 확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중요성을 설명했다. 또한 최근 한미 정상이 강조한 첨단기술 협력이 이러한 뉴프론티어와 일부 겹치는 면이 있다고도 덧붙였다.

2014∼2017년 주한미국대사를 지낸 그는 한국과 미국이 민주주의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민주주의로 가는 한국의 길은 놀랍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현재 한미 동맹에 대해서는 "강하다"면서 "지난 시간 성숙하고 성장했고 많은 도전을 이겨냈다"고 언급했다. 그는 "양국의 기회를 더 넓히자"면서 첨단기술 등의 협력을 통해 다음 세대를 위한 문을 열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날 행사에는 에스페란사 고메스 젤랄리언 미국상공회의소 전무, 트로이 스탠가론 한미경제연구소(KEI) 선임무역국장도 참석했다. 젤랄리언 전무는 "미국에 있어 한국은 한미FTA의 파트너이자 가까운 우방"이라면서 최근 인플레이션 감축법(Inflation Reduction Act·IRA) 등의 문제는 "양국 협력이 글로벌 공급망 문제 해결에 중요하다는 점을 인식하면서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는 양국 정부에 민간 부문과 협력한 협력 강화, 공급망 탄력 및 핵심 산업의 시장 다변화, 국제무역 장벽 완화를 통한 기업 투자 지원 등을 요청했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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