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WHO 고문 "원숭이두창, 유럽 대규모 광란 파티에서 퍼진 듯"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미국 질병통제센터(CDC)가 지난 2003년 제공한 원숭이 두창 바이러스(왼쪽)와 구형의 미성숙 비이러스(오른쪽) 현미경 사진.

미국 질병통제센터(CDC)가 지난 2003년 제공한 원숭이 두창 바이러스(왼쪽)와 구형의 미성숙 비이러스(오른쪽) 현미경 사진.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세계보건기구(WHO) 고위급 고문이 원숭이두창 확산이 유럽에서 열린 두 차례 대규모 광란 파티에서 발생한 우연한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데이비드 헤이만 런던위생열대의학대학원 교수는 23일 AP통신과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최근 원숭이두창 감염 확산은 스페인과 벨기에에서 열린 두 차례 광란의 파티(레이브)에서 동생애자와 양성애자 남성간의 성관계에서 비롯됐다는 것이 유력한 가설이라고 설명했다.


원숭이두창은 아프리카 밖으로 널리 퍼진 적이 없다.


헤이만 교수는 "원숭이두창이 감염자의 병변에 밀접 접촉했을 때 퍼지는 걸 알고 있다"며 "성적 접촉이 전이를 증폭한 것 같다"고 말했다.

스페인 마드리드 고위 보건 담당자는 이날 지금까지 30건 이상 확인됐다고 밝혔다.


스페인은 최근 카나리아 제도에서 약 8만명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된 게이 퍼레이드와 마드리드 사우나 사례 간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헤이만 교수는 "감염된 사람이 생식기나 손 등에 병변을 일으킨 뒤 성적 접촉 등 물리적으로 밀접한 접촉이 있을 때 퍼뜨렸을 가능성이 크다"며 "그리곤 국제 행사가 열려서 미국과 다른 유럽 국가로 퍼지는 씨앗이 됐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공기를 통해 전염되지 않고 백신이 있다는 점에서 코로나19와는 다르다"며 "널리 퍼질 것 같지는 않다"고 전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그러나 원숭이두창 확산을 초래한 것이 성관계 자체인지 아니면 성관계와 관련된 밀접 접촉 때문인지는 구분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