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칭의 쑹자오 탄광에서 지난 9월 일산화탄소가 기준치를 초과하면서 광원들이 갱내에 고립되는 사고가 발생하자 구조대가 갱도 밖에서 대기하고 있다. (충칭 AFP=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중국의 한 탄광에서 일산화탄소 사고로 최소 18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5일 중국중앙TV(CCTV)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현지시간)께 충칭시 한 탄광에서 갱내 일산화탄소가 한도치를 초과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당시 갱내에는 노동자 24명이 있었으며 이날 오전 7시까지 생존자 1명이 구조됐고 18명은 숨진 채 발견됐다.
이 탄광은 2개월 전 폐쇄했어야 하는 곳인데 갱내 설비 철거작업을 하던 도중 사고가 난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자세한 사고원인에 대해 조사 중이다.
사고가 난 탄광은 1975년 건설 후 1998년 민영기업으로 전환됐다. 이곳에서는 2013년 3월에도 갱내 황화수소 중독사고로 3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친 바 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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