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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시진핑 충성파 제재하자…中 "심각한 내정간섭"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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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미국이 중국 신장지구 내 위구르(웨이우얼)족 인권 탄압 등을 이유로 자치구 당서기 등 중국 고위 관리들을 제재했다. 제재 대상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충성파도 포함됐다. 이에 중국은 '내정에 대한 심각한 간섭'이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주요외신 등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미국 국무부는 신장 지역 중국 공산당 간부 3명과 이들의 직계 가족에 대한 비자 발급 제한 조치를 내렸다. 대상자에는 신장 위구르 자치구 당서기인 천취안궈를 비롯해 주하이룬 신장 정치법률위원회 서기, 왕민산 자치구 공안국 서기가 포함됐다. 천취안궈는 시 주석의 신뢰를 받는 충성파로 알려졌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위구르족과 카자흐족, 신장의 다른 소수민족에 대한 부당한 억류와 탄압에 책임이 있는 다른 중국공산당 간부들도 추가로 비자 제한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무부도 이들 공산당 간부 3명과 신장 공안국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신장 공안국의 전직 서기인 훠류쥔도 제재 대상에 올랐다.


이 제재는 심각한 인권 탄압이나 부패에 관여된 인사의 미국 재산을 동결하고 비자를 제한하며 미국 기업과 거래를 금지하는 내용을 담은 '2016년 글로벌 마그니츠키 인권책임법'에 근거한 것이다. 이 법에 따라 중국 관리를 제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은 미국의 제재가 내정간섭이라며 강력하게 반발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0일(현지시간) "미국의 제재는 중국 내정을 심각하게 간섭하는 것"이라며 "국제관계 기본 준칙에 위배되고 중국과 미국의 관계를 훼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은 신장 문제에 간섭하는 미국의 관련 기관과 개인에 대해 대등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미국이 즉시 잘못된 결정을 철회하고 중국 내정에 대한 간섭을 즉각 중단하기를 바란다"며 "만약 미국이 계속해서 고집을 피운다면 반드시 반격을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신장에는 100만명 이상의 위구르족이 강제수용소에 억류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수용소가 직업 교육을 제공하고 극단주의 세력을 막기 위해 필요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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