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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기업 주식발행 25년만 최대…2분기에만 227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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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불안감에 주식 발행으로 자금 끌어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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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거치면서 자금이 필요한 미국 기업들이 주식시장으로 쇄도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9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딜로직을 인용해 미국 기업들이 지난 2분기에만 1894억9000만달러(약 227조원)의 자금을 끌어모았다고 보도했다. 이는 분기 기준으로 1995년 통계작성 이후 최대 규모다. WSJ는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유동성 공급 차원에서 채권시장에 뛰어들면서 금융시장이 살아나기 시작했고, 미 증시에서 대형주들의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기업들이 자금 확보 '기회'로 여겼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지난 2분기 기업들의 신주 발행과 기업공개(IPO)는 잦았다. 지난달 워너뮤직그룹과 줌인포는 IPO를 진행해 각각 20억달러와 9억달러의 자금을 확보했으며 미국 식료품회사인 앨버트슨스도 상장으로 8억달러의 실탄을 챙겼다. 6월 중 이뤄진 IPO 규모는 172억달러였으며 이로 인해 월가 은행들의 수수료 수익도 크게 증가했다. 헤지펀드 퍼싱스퀘어 창업자인 억만장자 투자자 빌 애크먼도 기업인수목적회사에 대한 IPO를 진행해 30억달러를 확보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소프트웨어 업체인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와 주문형 음식 배달 서비스 업체 도어대시도 IPO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짐 쿠니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북미 자본시장 담당은 "현재 자본시장은 회복세를 보이면서도 경제적 불확실성이 결합돼 있는 상태"라면서 "(이런 상황이) 전례 없는 주식 발행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주식 발행이나 IPO 성장세는 3분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일반적으로 여름휴가 시즌에는 IPO 일정이 다소 늦춰지는 양상을 보인다. 하지만 올해는 미국 내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11월 대선 결과의 불확실성 등으로 IPO 수요가 꾸준할 것이라는 견해가 설득력을 얻는다. 다우존스지수가 최근 저점에서 40%포인트 가까이 오른 점도 이런 견해에 힘을 싣는다.

피델리티블루칩그로스펀드의 소누 칼라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투자자들의 심리가 상승세를 띤다는 것을 볼 수 있다"면서 "변동성이 현 수준에 머문다면 투자심리가 유지되겠지만 변동폭이 커진다면 상황은 빠르게 바뀔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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