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대구·청도 방문자 입국 금지

두 지역 방문한 자국민에게도 14일 간 자가격리 통보 예정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싱가포르가 우리나라 정부의 특별관리지역인 대구시와 경상북도 청도군을 최근 방문한 이들을 입국금지시키기로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우려된다는 이유에서다.

25일 스트레이츠타임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싱가포르 보건부는 지난 14일 이내에 이 두지역을 방문한 적이 있는 모든 단기 방문객에게 입국 금지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3일 이 두 지역에 대한 여행 자제 권고를 내린 데 이은 추가 조치다.

보건부는 현재 977명의 확진자 중 다수가 대구의 한 종교단체 및 청도 병원과 관련이 있는 만큼, 이곳에서 오는 여행객들이 싱가포르에 증대한 위험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정부부처 합동 태스크포스는 추가 조처를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싱가포르 정부는 지난 14일 이내 대구와 청도를 방문한 싱가포르 국민과 영주권자 등에 대해서도 자가격리를 통보할 예정이다. 싱가포르로 돌아온 날로부터 14일 간 자택을 벗어날 수 없도록 하는 조치다. 14일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최장 잠복기간으로 알려졌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