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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시위, 트럼프의 새 카드?…구체적 행동은 미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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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홍콩시위가 중국과 무역전쟁을 하고 있는 미국의 '새 카드'로 등장하고 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홍콩 시위와 관련한 구체적 행동에 나설지는 미지수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고 1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2일 홍콩에서 벌어진 '범죄인 인도 법안' 저지 시위와 관련해 "이번 홍콩 시위의 이유를 이해하고 있다"는 발언으로 중국을 자극한 상황. 이로인해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전쟁에서 협상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홍콩 시위를 중국을 압박하는 또 하나의 카드로 활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돼왔다.

스인훙 중국 인민대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과 이달 말 일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회의 때 만나 홍콩 이슈를 꺼내들 수는 있지만, 당장 홍콩 이슈와 관련해 중국을 압박하는 행동을 취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말하는 것은 좋아하지만 그런다고 꼭 구체적인 행동을 취한다는걸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국제관계 전문가 왕이웨이 인민대 교수 역시 "홍콩 시위 관련 인권 문제는 트럼프 대통령이 사용할 수 있는 카드"라면서도 "하지만 트럼프가 이 주제와 관련해 크게 관심을 기울인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그의 성과를 보여주기 위해 중국과 거래를 하고 싶어하고 시 주석과 G20 회의 때 대화하고 싶어한다. 그런데 중국은 외부에서 내정과 주권에 대해 간섭하는 것을 두고 한 발짝도 물러서지 않을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카드를 쓰는게 거래를 성사시키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은 홍콩 이슈와 관련해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의 시위대 지지, 옹호가 지난친 내정간섭이라고 반발하고 있으며 미·중 무역전쟁 관련해서도 원칙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양보하지 않겠다는 강경한 태도로 맞서고 있다.


외교부는 전날 브리핑에서 미국과 유럽연합 등을 향해 "홍콩의 일은 중국의 내정이다. 중국의 내정에 간섭 말라"고 요구했다. 중국 상무부도 "중국은 '원칙적 문제'와 관련해서는 양보하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 측의 '합리적인 요구'와 관련해서는 일정 수준에서 양보할 의향이 있지만, 주권 침해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원칙적 문제'에서는 양보할 수 없다는 주장을 폈다.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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