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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중동 긴장감 낮추려 이란 방문했지만…로하니 "긴장 원인은 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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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이란을 방문 중인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12일(현지시간)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과 회담을 하고 중동 내 고조된 긴장감을 완화하기 위해 이란의 역할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로하니 대통령은 "긴장의 원인은 미국의 경제전쟁"이라면서 미국에 대한 압박 수위를 낮추지 않았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이란 테헤란에서 로하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부터 14일까지 사흘간 이란을 방문한다. 일본 총리가 이란을 방문한 것은 41년 만이다.

아베 총리는 미국과 이란의 갈등으로 고조한 중동 내 긴장 완화를 돕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은 (중동 내) 긴장을 막는 데 최대한의 역할을 하려고 한다"라며 "이것이 이번 이란 방문의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동의 안정과 평화는 이 지역뿐 아니라 전 세계의 번영에도 가장 중요하다"라면서 "중동에서 군사적 충돌을 피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베 총리는 또 "이란은 중동에서 중요한 나라로, 중동이 안정을 유지하고 충돌이 빚어지지 않으려면 이란의 건설적인 역할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란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협력한 점을 긍정적으로 여기고, 앞으로도 핵합의를 계속 지키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로하니 대통령은 이란과 일본의 오랜 우호 관계를 강조하면서 경제 분야의 협력을 부각시켰다. 그는 "차바하르 항구, 마크런 등 이란 남부 지역에 대한 일본의 투자를 포함한 여러 의제를 양국이 대화했다"면서 "일본이 이란산 석유를 수입하는 데 관심이 있는 것은 양국 관계가 증진될 수 있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또 "아베 총리와 중동 내 긴장을 해결하고 안보를 증진하는 방법을 논의했다"며"이란은 중동에서, 특히 미국과 전쟁을 절대로 먼저 일으키지 않겠지만 전쟁이 벌어지면 침략자에 맞서 강력하게 대처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동 내 긴장의 뿌리는 이란을 겨냥한 미국의 경제 전쟁(제재)이다"라며 "이 전쟁이 끝나야 중동과 세계가 긍정적으로 변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베 총리는 13일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를 예방한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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