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HSBC "기후변화 위험 과장됐다" 발언 논란 임원 직무정지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사진 제공= EPA연합뉴스]

[사진 제공= EPA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영국 은행 HSBC 홀딩스가 기후변화 위험이 과장됐다는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자산운용 부문 고위 임원의 직무를 정지시켰다고 주요 외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HSBC자산운용에서 투자를 책임지는 스튜어트 커크는 지난 19일 한 컨퍼런스에서 15분 분량의 프리젠테이션 중 발언으로 구설에 올랐다.

커크는 중앙은행과 정책 관계자들이 기후변화에 따른 금융 위험을 지나치게 과장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정책 관계자들이 경쟁하듯 다른 사람들보다 더 과장해서 기후변화 위험을 주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자신이 세상의 종말을 얘기하는 미치광이들을 계속해서 상대해야만 했다며 불평을 나타내기도 했다. 커크는 기후변화는 금융과 관련해 위기가 아니며 걱정할 필요도 없다고 말했다.


커크의 발언이 논란을 일으키자 노엘 퀸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HSBC의 임원들은 커크의 발언이 HSBC의 방침과 맞지 않는다며 진화에 나섰다. 관계자에 따르면 HSBC는 커크의 발언과 관련해 내부 조사에 착수했고 조사가 이뤄지는 동안 커크의 직무를 정지시켰다.

다만 HSBC 내부적으로는 프리젠테이션 중 커크의 발언이 문제였을 뿐 커크가 발표한 프리젠테이션 내용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커크가 발표한 프리젠테이션의 제목은 '투자자들이 기후변화 위험에 걱정할 필요가 없는 이유'였다. 해당 프리젠테이션은 이미 두 달 전에 내부 승인이 이뤄졌고 프리젠테이션을 앞두고 HSBC 웹사이트에도 게재됐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K팝 최초 데뷔곡 빌보드 핫 100 진입

    #국내이슈

  •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 벌지만 행복" '세상에 없는' 미모 뽑는다…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미인대회

    #해외이슈

  •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 황사 극심, 뿌연 도심 [포토] 세종대왕동상 봄맞이 세척

    #포토PICK

  •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부르마 몰던 차, 전기모델 국내 들어온다…르노 신차라인 살펴보니 [포토] 3세대 신형 파나메라 국내 공식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 용어]韓 출산율 쇼크 부른 ‘차일드 페널티’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