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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월 마지막 수요일 ‘종로의 이야기꾼 전기수’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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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2021 종로의 이야기꾼 전기수' 프로그램 운영 ...4~6월 마지막 수요일 ‘종로TV’ 홈페이지와 유튜브에 게시 예정...각 분야 명사 현대판 전기수로 섭외 강의 주제에 특화된 관광코스 또한 선정

매월 마지막 수요일 ‘종로의 이야기꾼 전기수’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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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조선 후기, 종로의 번화가를 옮겨 다니며 재미있게 책을 읽어주던 거리의 이야기꾼 ‘전기수(傳奇?)’는 즐길 거리가 많지 않던 당시 서민들에게 웃음을 선사하는 직업으로 각광받았다.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각 분야 명사를 ‘현대판 전기수’로 섭외해 이들로부터 지역내 역사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2021 종로의 이야기꾼 전기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기존에는 사전 신청을 받아 분야별 전기수와 참가자들이 함께하는 대면 프로그램 방식으로 진행했으나 올해의 경우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온라인으로 선보이려고 한다.


영상 게시는 4~6월 매월 마지막 수요일이며 ‘종로TV’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구는 이번 프로그램을 위해 명사별 특색을 살리고 강의 주제에 특화된 관광코스를 선정해 둔 상태다.


가장 먼저 4월에는 방송인이자 역사학자인 한글문화연대공동대표 정재환이 전기수로 참여해 ‘종로에서 한글의 발자취를 찾다’라는 내용을 갖고 프로그램을 이끈다. 조선어학회터는 물론 주시경 마당에 이르기까지 종로 곳곳의 한글 관련 명소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더없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5월은 문학평론가 허희가 ‘종로에서 만나는 근대 문학가 이야기’를 진행한다. 염상섭 동상과 박인환 집 터, 정지용 동상, 윤동주 하숙집 등을 찾아다니며 종로만이 지닌 소중한 문화예술 자산들을 알리고자 한다.


6월 마지막 수요일에는 역사여행작가 박광일이 전기수로 활약한다. 그는 천도교 대교당부터 탑골공원, 승동교회, 태화관터, 보성사터로 이어지는 구간을 거닐며 ‘1919 뜨거웠던 종로, 3.1만세 그 현장을 찾아서’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한편 종로구는 2016년을 시작으로 다양한 분야의 명사들과 함께하는 ‘전기수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종로의 수백 년 된 길과 골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참가자들이 함께 지식을 공유, 역사적· 문화적 갈증을 해소할 수 있어 꾸준히 좋은 반응을 얻었다.


김영종 구청장은 “종로에서 주로 활동하던 거리의 이야기꾼 ‘전기수’라는 잊혀진 직업을 되살리고, 역사의 지문과도 같은 종로 곳곳이 지닌 가치를 알리고자 했다”면서 “코로나 이후 시대, 1인 도보 관광코스로도 활용할 수 있는 만큼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시청을 바란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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