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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K저작권 지킨다”…마크비전, 레진코믹스 '900억' 규모 위조상품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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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기반 위조품 모니터링 스타트업 마크비전과 웹툰 플랫폼 레진코믹스의 로고. [사진 = 마크비전]

인공지능(AI) 기반 위조품 모니터링 스타트업 마크비전과 웹툰 플랫폼 레진코믹스의 로고. [사진 = 마크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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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준형 기자] 인공지능(AI) 기반 위조품 모니터링 스타트업 마크비전은 웹툰 플랫폼 레진코믹스의 콘텐츠와 관련된 900억원 규모의 위조상품을 적발하고 제거했다고 20일 밝혔다.


마크비전은 지난달부터 레진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맺고 3개 국가 6개 이커머스 플랫폼에서 레진코믹스 10여개 작품의 상표권 및 저작권을 침해한 위조상품들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마크비전은 모니터링 서비스 시작 한달만에 4000여개의 위조상품을 적발 및 삭제했다. 마크비전이 탐지한 수천개의 상품 중 이머커스에서 신고가 거절된 제품은 2개에 불과해 적발 정확도는 99%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정확도의 배경엔 마크비전의 독자적인 기술력이 있다. 마크비전의 AI는 작품에 등장하는 유명 캐릭터의 얼굴만 학습해도 관련 저작권을 침해하는 상품을 글로벌 플랫폼에서 탐지해낼 수 있다. 이번에 적발된 위조상품에는 육안으로는 구별하기 힘든 수준의 상품들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레진엔터테인먼트는 한국과 미국, 일본 등에서 '레진샵' 등을 통해 웹툰 기반 상품을 판매해왔다. 마크비전에 따르면 레진엔터테인먼트의 콘텐츠가 해외에서 큰 인기를 끌며 저작권 등을 무단으로 도용해 위조상품을 제작·유통하는 사례가 급증했다. 레진엔터테인먼트가 마크비전 위조상품 감지 솔루션을 도입해 글로벌 이커머스에서 유통되는 콘텐츠 관련 위조상품 규모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신속한 대응을 할 수 있게 됐다는 게 마크비전 측의 설명이다.


이성업 레진엔터테인먼트 본부장은 "마크비전과 계약을 맺고 보다 체계적인 위조상품 대응전략을 갖추게 됐다"면서 "회사 소속 작가의 작품과 파생 상품에 관한 지식재산권(IP) 보호 시스템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 영향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인섭 마크비전 대표는 "최근 이커머스 외에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플랫폼에서 유명 작품의 저작권을 침해하는 위조상품 유통 사례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면서 "K 콘텐츠를 효율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솔루션과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준형 기자 gil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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