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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GI·미래에셋, 글로벌 1위 권선업체 신주 인수 자금납입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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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협 선정 5개월 만에 딜 클로징
프로젝트펀드 3000억 결성

KCGI와 미래에셋자산운용 사모펀드(PE) 부문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은 글로벌 1위 권선업체인 에식스솔루션즈(Essex Solutions)에 2억달러(약 2900억원)의 신주 인수 대금을 납입하며 투자를 마무리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투자로 컨소시엄은 LS그룹의 해외 계열사인 에식스솔루션즈의 지분 약 21.1%를 인수하게 됐다. 이를 통해 평가된 에식스솔루션즈의 기업가치는 9억5000만달러 (약 1조4000억원)에 달한다.

KCGI·미래에셋, 글로벌 1위 권선업체 신주 인수 자금납입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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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식스솔루션즈는 북미, 유럽, 아시아 전역에 거점을 보유한 글로벌 1위 권선(Magnet wire) 업체다. 권선은 전기에너지와 운동에너지의 상호 변환 역할을 하는 소재다. 전기차 구동 모터와 초고압 변압기에 사용되는 특수 권선이 산업 내 핵심 소재로 자리매김하는 가운데, 에식스솔루션즈는 이 분야 최고 기술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현재 북미 특수 권선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에식스솔루션즈는 연내 상장 주관사를 선정하고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계획이다. 코스피 상장뿐만 아니라 미국 현지 투자은행(IB)의 높은 관심에 따라 해외 상장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 에식스솔루션즈는 2030년 3억달러 이상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 창출이 기대된다.


앞서 KCGI는 지난해 8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정국 불안에 따른 환율 급상승 등 어려운 여건을 극복하고 5개월여 만에 대규모 투자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PEF의 공동업무집행사원인 미래에셋자산운용과 협력해 리스크를 최소화한 덕분이다.

이 과정에서 컨소시엄은 ‘KCGI-미래에셋 글로벌 에너지 ESG 사모투자 합자회사(PEF)’를 설립했고, PEF 핵심 운용인력은 KCGI의 강성부 대표, 정준택 부대표, 임현철 부대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배중규 본부장, 공영현 팀장(KCGI 3인, 미래에셋 2인) 등 총 5인으로 구성됐다. PEF의 LP(출자자)는 KCGI의 LIG넥스원 투자에 참여해 높은 수익률을 실현한 교직원공제회, MG새마을금고, 한국증권금융 등이 주축을 이뤘다.


에식스솔루션즈는 이번 Pre(사전)IPO 자금 2억달러를 올해와 내년 성장을 위한 투자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이후 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재원으로 권선업계 내 압도적인 초격차를 실현해 나갈 방침이다.


KCGI 관계자는 “글로벌 권선 시장에서 명실상부 1위 기업으로 자리매김한 에식스솔루션즈가 앞으로도 지속적인 생산능력(CAPA) 확장 및 연구개발(R&D)에 대한 투자를 통해 업계 선두주자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며, 초격차를 실현하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에식스솔루션즈 및 LS와 지속해서 협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LS 그룹이 ‘Vision 2030’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으로 선정한 배·전·반(배터리·전기차·반도체) 사업에 적극적으로 공감하며, 다양한 방식으로 LS그룹의 신성장 동력 확보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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