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린이가이드]코스피200 정기변경이 투자자에게 미치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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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지난 주 우리 증시의 이슈 중 하나는 코스피200 정기변경이었죠. 국내 증시 대표 지수 중 하나인 코스피200에 메리츠화재, F&F, 케이카 등이 신규 편입되었는데요, 어떤 종목들이 새로 편입됐고 퇴출됐는지 또 어떤 기준으로 정해지는지 알아보죠.

코스피200에 메리츠화재 등 신규편입

한국거래소는 지난 23일 주가지수운영위원회를 열고 코스피200, 코스닥150, KRX300 구성종목 정기변경을 확정했다고 24일 밝혔습니다.

코스피200에는 한일시멘트 , 하나투어 , 일진하이솔루스 , 케이카 , F&F , 에스디바이오센서 , 메리츠화재 등 7개 종목이 신규 편입됐습니다.

대신 SK디스커버리 , 넥센타이어 , 쿠쿠홀딩스 , 부광약품 , 영진약품 , SNT모티브 , CJ CGV 등은 제외됐죠.

코스닥150에도 변경이 있었습니다. 총 12개 종목이 교체됐는데요, 다날 , 비덴트 , 넥슨게임즈 , 골프존 등이 들어가고 엔지켐생명과학 , 셀리드 , 웹젠 , 엠투엔 등이 빠졌습니다.

KRX300에선 SK가스 , 롯데렌탈 , 메가스터디교육 , 골프존 , 일진하이솔루스 등 19개 종목이 들어가면서 SK네트웍스 , 경동나비엔 , LX하우시스 등 18개 종목이 제외됐습니다.

코스피200·코스닥150는 뭔가요?

앞서 신규 편입되고 또 제외된 종목들을 살펴보면서 코스피200·코스닥150 등과 같은 용어를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코스피, 코스닥은 들어보셨겠지만 코스피200과 코스닥150은 또 생소하게 느껴지실 수도 있을텐데요.

국내증시에는 총 2200여개가 넘는 기업들이 상장되어있습니다. 이 중에서 시장을 대표하는 기업은 총 350개 입니다.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전체 기업을 모두 지수화한 것인데, 코스피 200과 코스닥150은 각각 200개, 150개의 기업만으로 구성되어 있는 지수입니다.

어떤 기준으로 선정되고 언제 이뤄지는 건가요?

그렇다면 코스피200과 코스닥150에 들어가는 기업들은 어떤 기준으로 선정되는 걸까요? 바로 '시가총액'입니다. 특정기간의 평균 시가총액 순위를 기준으로 해서 편입 및 편출 기업을 선정하는 것이죠.

코스피200·코스닥150 지수는 1년에 두 번 리밸런싱(정기변경)이 이뤄집니다. 6월과 12월 선물옵션 동시만기일 종가 기준으로 교체가 이뤄지곤 합니다.

코스피200·코스닥150 편입은 호재? 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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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살펴보았듯 편입과 퇴출 기준은 '시가총액'이라고 말씀드렸죠. 그렇다면 지수에 편입 됐다는건 시가총액이 늘었다는 건데 좋은것 아닌가요? 라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물론 통상적으로 호재로 인식됩니다. 지수에 편입되면 지수를 추종하는 글로벌 패시브 자금이 유입되면서 주가가 상승할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죠. 하지만 반대로 공매도의 표적이 되기도 합니다. 현재 금융당국은 지난해 5월부터 코스피200과 코스닥 150 종목에 한해 부분적으로 공매도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코스피200 편입 종목 주가가 떨어지고 편출 종목 주가는 오르는 사례도 발생하곤 합니다.

LG에너지솔루션 이 대표적이죠. 지난 3월 코스피200에 특례 편입된 이후 공매도가 몰리면서 30만원대 공모가에 근접하기도 했습니다.

최재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신규 편입 종목들은 6월10일 이후 공매도가 가능해짐에 따라 대차잔고 비중이 높고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부담이 높은 종목들은 수급을 잘 봐야 한다"며 "반면에 편출 종목들은 정기 변경 이후 공매도 제한되기 때문에 정기변경일 이전에 공매도 잔고의 일부가 청산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코스피200과 코스닥150은 우리증시를 대표하는 지수입니다. 이를 추종하는 자금도 상당하다고 말씀드렸었죠. 일년에 두 번, 코스피200·코스닥 150 정기변경은 주가에 큰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보유한 종목들이 새로 편입되거나 편출되는지 잘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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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