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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효과'…코스피 기술 대형주 오랫만에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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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방한이 최근 반등 조짐을 보인 국내 증시에 훈풍이 될지 관심이다. 당초 시장에서 기대했던 미국과 통화스와프 체결이 불발되면서 달러 안정화에 따른 외국인 수급 효과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지만, 한미 정상회담에서 다뤄진 의제와 관련한 업종은 수혜를 톡톡히 보고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 등 올들어 약세를 보였던 코스피 대형 성장주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34포인트(0.47%) 높은 2651.63에서 출발한 뒤 상승폭을 소폭 반납했고, 하락 종목수가이 상승을 웃도는 등 분위기는 우호적이지 않다. 하지만 지난 주말 방한 당시 바이든 대통령이 협력을 언급한 반도체와 2차전지를 중심으로 강세 흐름이다.

이날 외국인은 장초반부터 매도 우위를 보였지만, 반도체와 2차전지 관련 종목을 적극 사들이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1~8위 종목은 이날 장초반부터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는데, 삼성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수, LG화학 등은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되며 강세를 보였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의 경우 지난 1월 상장 당시 외국인 매도세로 고전했지만, 최근 8거래일 연속 외국인 매수가 이어지고 있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바이든 대통령이 기존의 안보동맹을 '경제안보'와 '기술동맹'으로 확대 발전시킨 점을 주목해야 한다"며 "반도체, 그리고 전기차 배터리가 지정학의 핵심 분야로 부각되고 있다"고 지목했다.


외국인은 올 들어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따른 미국의 빅스텝과 고물가를 자극할 수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우려로 13조원이 넘는 국내 주식을 팔아치웠다.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안전자산 선호심리로 인해 달러 강세가 지속된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그동안 천정부지로 치솟은 달러 강세가 진정되는 조짐을 보인데다, 중국이 다음달 1일부터 상하이 코로나19 봉쇄를 해제하고 경기부양책을 펼 것이라는 기대감은 외국인 매수세를 자극할 수 있는 요인이다. 실제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0.3원(-0.02%) 하락한 1267.8원에 거래되며 2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이고 있다. 안영진 SK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사기 위해선 금융시장내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나 원화 강세로 인한 환차익이 선결 조건"이라며 "한미 정상회담에서 미국과 통화스와프 체결은 추후 과제로 남겨놨지만, 양국이 경제협력에 대한 취지에는 공감대를 이뤘고, 양국산업의 협업이 논의된 점은 외국인 입장에서 우호적인 분위기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국내 기업가치가 올초부터 지속적으로 하락하며 지지선까지 밀린 점도 외국인 수급 개선 기대를 부추기고 있다.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위험 자산 회피의 바로미터인 달러 인덱스는 최근 꺾이는 모습이고, 이로 인해 외국인 투자자들의 지속된 매도도 지난주부터 소강 상태"라며 "여기에 (코스피의) 지속된 조정으로 2600 하방은 튼튼한데, 가격적인 매력까지 생겼다"고 전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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