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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ING]차익매물에 운 코스피, 이차전지에 웃은 코스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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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일만에 하락…2580선 하회
장 초반 2590선을 회복했으나 차익매물에 하락 전환

코스피가 3일만에 하락세로 마감했다. 최근 상승에 따른 차익 매물이 출회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코스닥은 이틀째 상승세를 지속했다. 테슬라발 훈풍에 이차전지주들이 큰 폭으로 오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코스피, 3일만에 하락…2570선대로 내려앉아

31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8.4포인트(0.32%) 내린 2577.12로 마감했다. 코스닥은 5.44포인트(0.64%) 상승한 856.94에 장을 마쳤다. 이날 하락 출발 후 상승 전환에 성공하며 2590선에 올라섰던 코스피는 차익 매물 출회에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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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이 코스피를 끌어내렸다. 이날 기관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871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1113억원을 사들였다. 개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638억원을 순매수했으나 코스닥시장에서는 2354억원을 팔아치웠다. 외국인은 두 시장에서 2147억원, 1383억원 각각 순매수했으나 선물시장에서는 5000억원 이상을 순매도했다.

기관과 개인의 차익 매물이 출회되며 최근 강세를 보인 반도체주들이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삼성전자 는 1.24%, SK하이닉스 는 1.54% 각각 하락 마감했다. 기관은 SK하이닉스를 1533억원 순매도하며 가장 많이 팔았고 그다음으로 삼성전자를 517억원 순매도했다. 개인도 삼성전자를 829억원, SK하이닉스를 227억원 각각 팔아 순매도 상위에 올렸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중국 방문에 전일 테슬라가 4%대 상승세를 보인 영향으로 이차전지주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에코프로비엠 은 4.18% 상승했고 에코프로 3.11%, 엘앤에프 3.45%의 오름세를 보였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최근 엔비디아발 인공지능(AI) 산업 발전 수혜 전망에 상승했던 반도체주는 외국인은 매수, 개인은 매도하며 차별화를 보였다"면서 "코스닥은 이차전지주 강세에 상승세를 유지했는데 머스크의 방중 소식에 따른 테슬라 주가 반등이 이차전지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기대에 못미치는 中 리오프닝 효과

이날 발표된 중국 경제지표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중국의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8.8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 49.2, 시장 전망치 49.8을 모두 하회하는 수치다. 2개월째 50 아래로 떨어지며 경기 수축 국면이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PMI는 기업의 인사와 구매 담당자를 대상으로 조사하는 경기 전망 지표로, 50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 낮으면 경기가 수축국면에 접어든 것을 의미한다.


중국의 5월 비제조업 PMI는 54.5로 경기 확장세는 유지했지만 전월(56.4)과 시장예상치(55.0)를 하회했다.


김 연구원은 "중국의 5월 제조업 PMI 지수가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경기 둔화 우려가 재차 부각되며 국내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면서 "화장품, 의류 등 중국 관련 소비주들의 흐름도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중국이 지난 연말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폐쇄하면서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기대감이 커졌으나 효과가 예상에 못미치고 있는 모습이다. 이영원 흥국증권 연구원은 "세계 경제 회복에 중요한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됐던 중국의 리오프닝 효과가 아직 본격적으로 가시화되지 못하고 있다"면서 "지난 연말 예상보다 빠르게 전격적인 봉쇄 해제를 단행한 이후 연초부터 중국의 리오프닝 효과에 대한 기대가 높게 형성돼 있었지만 내수 등 일부 제한적인 범위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관찰되고 있을 뿐 한국 등 세계 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본격적으로 확산하는 수준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증시도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이다. 연초 이후 상하이종합지수는 4% 남짓, 선전종합지수는 1%의 상승률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지난주까지 18%, 14% 정도 상승한 일본 닛케이225, 한국 코스피에 비해 크게 부진한 성적이다.


리오프닝 효과가 기대에 못미치는 원인으로는 중국 부동산 시장과 소비의 더딘 회복이 꼽힌다. 이 연구원은 "중국의 더딘 회복에는 미국과 중국의 격화되는 무역 긴장 등 대외적인 요인도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나 봉쇄 해제 이후에도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 중국 부동산 시장 등 내수 경기의 더딘 개선이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본격적인 부동산 시장의 회복과 소매판매 등 내수 관련 지표의 성장이 확인돼야 리오프닝 효과가 대외적으로 확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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