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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 폭락…코로나 리세션, 세계시장 덮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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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4% 추락이어, 韓 日 증시 일제 하락
코스피 2200 붕괴 우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면서 코스피가 또다시 급락 출발한 2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가 업무를 보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면서 코스피가 또다시 급락 출발한 2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가 업무를 보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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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공포에 미국 뉴욕 증시가 속수무책으로 무너졌다.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악화에서 미국도 예외일 수 없다는 우려가 확산되며 전 세계적인 '코로나발 경기침체(리세션)' 우려도 커지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190.95포인트(4.42%) 하락한 2만5766.64에, S&P 500 지수는 137.63포인트(4.42%) 내린 2978.76에, 나스닥 지수는 414.29포인트(4.61%) 하락한 8566.48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 고점 대비 10% 하락하면서 본격적인 조정국면으로 진입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날 다우지수의 하락폭은 포인트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치다. 1987년의 블랙먼데이 당시 다우지수는 508포인트 하락했다. 지수가 크게 상승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하락 포인트가 커진 셈이다.


'공포지수'라 불리는 변동성지수(VIX)는 42%나 폭등하며 시장의 불안을 반영했다. VIX는 지난 21일 이후 본격적인 상승세를 보이다 폭발적인 강세를 보였다.


이날 증시 하락은 전일 전해진 미국내 지역감염 가능성이 큰 확진자가 발생하며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으로 번질 수 있다는 공포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일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에 대비가 매우 잘 돼 있으며 미국인에 대한 위험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고 장담했지만 시장은 반신반의하는 모습이다.

안전자산 선호 현상 속에 미 국채시장에서 10년물 금리는 장중 한때 1.25%선 아래로 떨어지는 초강세현상을 이어갔다. 미 국채는 역사적인 저점을 연일 경신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 질병예방통제센터(CDC)가 이날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검사 기준을 완화하는 등 미 연방정부와 지방정부가 본격적인 코로나19 대응에 착수했다고 보도하면서 미 증시는 본격적인 조정세에 진입했다고 평했다.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폭락하고 있다. 일본 니케이225지수는 이날 오전 10시32분 전 거래일 대비 3.34% 내린 2만1215.46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2.23% 하락한 2924.64에 거래를 시작했다.


코스피 역시 2% 가까이 떨어지며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 투자가의 매도 강도에 따라 2000선도 위태로운 모습이다. 28일 오전 10시 기준 코스피는 전일 대비 1.68%(34.42포인트) 하락한 2020.47을, 코스닥 지수는 1.54%(9.82포인트) 하락한 628.35를 각각 기록했다.


이번 주 들어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조원 가까이 팔아치웠다. 이날 오전에도 700억원가량 순매도했다. 삼성SDI가 이날 오전 3.39% 떨어졌고, LG화학(-3.35%), 현대차(-3.31%), 현대모비스(-2.74%) 등 시총 상위주들이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원ㆍ달러 환율은 소폭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오전 10시 기준 전일 대비 3.5원 내린 달러당 1213.7원에 거래됐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구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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