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상교 신임 진화위원장 "피해자 존엄 회복이 존재 이유"
이념·편가르기 탈피…피해자 중심 운영
해외입양·시설 조사 전담 '조사3국' 신설
신청주의 한계 넘어 '직권조사' 적극 확대
송상교 3기 신임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 위원장이 취임하며 제3기 위원회의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송 위원장은 4일 오후 서울 중구 진실화해위 대회의실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위원회의 존재 이유는 피해자의 존엄과 명예 회복에 있다"며 "모든 단계에서 피해자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피해자 중심'의 위원회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3기 위원회의 핵심 과제로 조사3국 설치를 꼽았다. 송 위원장은 "해외 입양과 집단 수용시설 인권침해 등을 체계적으로 조사하기 위해 이른 시일 내에 명실상부한 조사3국 체계를 갖추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신청을 기다리는 방식에서 벗어나 위원회가 스스로 사건을 찾아내는 직권조사 확대 의지도 드러냈다.
운영 원칙으로는 '정치적 중립성'을 내세웠다. 송 위원장은 "과거사 정리가 이념적 접근이나 편 가르기 방식으로 진행되어서는 안 된다"며 "가해자가 누구든 억울한 피해를 바로잡는 것이 우리의 과제"라고 설명했다.
취임식을 마친 송 위원장은 과거사 피해자 및 유족 단체 대표들과 별도의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그는 과거 2기 위원회 당시 발생했던 유족 강제 연행 사건 등에 대해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다"며 사과하고, 2기의 한계를 넘어 온전한 진실 규명에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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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2년생인 송 위원장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사무총장, 2기 진실화해위 사무처장 등을 역임했다. 임기는 2028년 3월3일까지 2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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