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총리, 3일 저연차 직원과 간담회 진행
직원 인센티브·외부 MOU 가능성 언급
예산처와의 인사 교류 방식 생각도 나눠
"자부심 발휘되는 조직으로 운영할 것"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최근 기재부 저연차 직원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부조직 개편 발표 이후 기재부 내부에서 성난 민심이 가라앉지 않자 직접 조직 및 인사 방향을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구 부총리는 조직 개편 과정에서 상심한 직원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또 "재무 기능을 강화하면서 부총리 부처로서의 기능도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구 부총리는 지난 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사무관과 주무관 등 기재부 저연차 실무자를 대상으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구 부총리뿐 아니라 이형일 기재부 1차관과 황순관 기재부 기획조정실장 등이 참석했다. 기재부가 내년부터 재정경제부와 기획예산처로 쪼개지는 가운데 재경부에 소속될 저연차 직원들이 주로 자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간담회는 금융정책 이관 없이 예산이 분리되는 기재부 조직 개편안이 확정된 이후 직원들의 불만이 사그라지지 않은 상황에서 마련됐다. 이 차관이 지난 9월 직원 간담회를 열고 한 차례 성난 민심을 달랬지만 이후에도 기재부 내부 익명 게시판인 공감소통 등에서 불만을 표하는 여론이 끊이지 않자 이번에는 구 부총리가 직접 직원들과 마주한 것으로 보인다.
구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인사 및 조직 운영 방향 등을 포괄적으로 설명했다. 혁신 아이디어를 낸 저연차 직원을 상대로 한 인사 반영과 유학 등 인센티브뿐 아니라 전반적인 소통 강화 방안 등을 제시하는 식이다. 경제 안보나 대미 투자 후속 지원을 위한 업무 확대와 연구 및 분석 강화를 위한 연계 기관과의 업무협약(MOU) 가능성도 내비쳤다.
구 부총리는 이날 직원들의 관심도가 높았던 예산처와의 인사교류 방식에 대한 생각도 나눴다. 그는 "기본적으로 현재 상황에서 가는 게 원칙"이라며 "지금 예산실에서 근무하고 있다면 예산실이 나가니 (함께)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인사교류 방식에 대해서는 "예를 들어 예산처로 안 가고 재경부로 오겠다는 사람이 5명이고 또 재경부에서 예산처 가는 게 5명이라면 쉽게 컴펌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저연차 직원들이 인기 부서만 선호하는 현상에 대해서는 적절하지 않다고 언급했다. 그는 "기재부에 어떤 과가 있다고 했을 때 그 과가 중요하지 않다면 왜 만들었겠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사무관 때는 골고루 여러 군데를 다녀보는 게 좋다"며 이를 통해 자신의 관심 업무를 발전시킬 수 있는 "탄착점(총포에서 발사한 탄알이 처음 도달한 지점)을 형성하는 게 좋다"고 했다.
구 부총리는 조직 개편 과정에서 상심한 직원들을 상대로 "의기소침하지 말고 힘을 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조직 개편 과정에서) 최대한 방어도 해야 했는데 여러 상황상 그렇게 안 된 점에 대해서는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또 "자부심이 발휘되고 자존감이 높아질 수 있는 조직으로 운영하겠다"고 강조했다.
세종=김평화 기자 peace@asiae.co.kr
세종=이은주 기자 golde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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