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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협상 순항" 미·중 회담 낙관론에 상승…테슬라 5.7%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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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런던서 무역회담…S&P, 3일째 ↑
美 상무 "협상 정말 순항…긴밀히 협력"
테슬라, 머스크·트럼프 불화 진정에 5%대 ↑
11일 CPI·12일 PPI 주목

미국 뉴욕 증시의 3대 지수가 10일(현지시간) 일제히 오름세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미국과 중국의 2차 고위급 무역 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증시를 밀어올리면서 S&P500지수는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불화가 진정되는 움직임을 보이며 6% 가까이 급등했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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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뉴욕 주식시장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5.11포인트(0.25%) 상승한 4만2866.87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32.93포인트(0.55%) 오른 6038.8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23.75포인트(0.63%) 상승한 1만9714.99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은 이틀째 이어지는 미·중 런던 무역 회담 소식에 주목했다.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은 이날 취재진과 만나 "협상이 정말, 정말 순항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시간, 노력, 에너지를 매우 많이 쏟고 있다. 모두가 머리를 숙이고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밤 협상이 완료되길 희망하지만 필요하다면 다음 날까지 협상이 지속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협상은 지난달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1차 회담에 이은 2차 회담이다. 제네바 협상에서 양국이 상대국에 대한 관세를 115%포인트씩 낮췄다면, 이번 회담에선 수출통제 문제를 중점적으로 논의하고 있다. 미국의 수출통제 정책을 총괄하는 러트닉 장관이 2차 무역 협상에 새로 합류한 것도 이 때문으로 풀이된다.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전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수출제한이 완화되고, (중국의) 희토류가 대량 방출될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중국이 대미 희토류 수출 물량을 확대할 경우 미국이 대중 반도체 판매 제한을 완화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시장에서는 미·중 무역 갈등 완화에 대한 낙관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트리배리에이트 리서치의 애덤 파커 설립자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대화를 하는 것이 그렇지 않은 것보다 낫다고 여기며, 우리가 (무역 협상에서) 진전을 보인다고 생각한다"며 "투자자들은 주식 매도를 원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프리덤 캐피털 마켓의 제이 우즈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기술적으로 주가는 주요 지점을 돌파하며 상승세를 타다가 다시 정상 궤도로 돌아왔다"며 "이번 랠리는 과거 고점을 회복하려는 다른 기술주들과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자들은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다음 날 공개될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주목하고 있다. 지난달 CPI는 전년 동기 대비 2.5% 올라 지난 4월(2.3%)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을 전망이다. '도매물가'로 불리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하루 뒤인 12일 나온다. 5월 PPI는 전월 대비 0.2% 올라 0.5% 하락했던 4월 대비 상승 전환했을 전망이다. PPI는 시차를 두고 '소매물가'인 CPI에 영향을 미친다. 오는 13일에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와 기대 인플레이션이 공개된다.


시버트 파이낸셜의 마크 말렉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상황이 완전히 명확하진 않지만 시행할 수 있는 관세는 존재한다"며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실질적인 인플레이션 효과가 아직 나타나지 않은 점을 우려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채 금리는 보합권에서 엇갈리고 있다. 글로벌 채권 금리 벤치마크인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bp(1bp=0.01%포인트) 하락한 4.47%,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1bp(1bp=0.01%포인트) 오른 4.01%에서 움직이고 있다.


종목별로는 식품 기업인 JM 스머커가 15.59% 급락했다. 다가올 회계연도 이익 전망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매도 물량이 대거 출회됐다. 대만 TSMC는 5월 매출이 40% 급증했다고 발표한 뒤 2.64% 상승했다. 테슬라는 '결별'을 선언했던 머스크 CEO와 트럼프 대통령의 화해 기대감에 5.67% 치솟았다. 앞서 머스크 CEO는 로스앤젤레스(LA) 이민자 시위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초강경 대응 방침에 지지를 표하고, 과거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트럼프 대통령 비난 게시글을 삭제했다.





뉴욕=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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