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PB수첩]예측보다 준비가 중요한 시대의 투자 전략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언론사 홈 구독
언론사 홈 구독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KB GOLD&WISE the FIRST 압구정 센터 김미정PB

[PB수첩]예측보다 준비가 중요한 시대의 투자 전략
AD
원본보기 아이콘


자산시장에서 지금은 예측보다 준비가 더 중요한 시기다. 급등과 급락을 오가는 금리, 환율, 증시 흐름 속에서 투자자들이 가장 먼저 점검해야 할 것은 수익률 목표가 아니라 자산을 분산해 위험을 나눠야 한다. 투자 전략의 핵심은 중심을 잃지 않는 것. 즉 균형과 유연성을 기반으로 한 전략적 분산이다. 안정성에 무게를 두되, 기회에 투자할 수 있는 자산을 분산하는 것이야말로 현재 시장에 최적화한 대응 방법일 것이다.


'분산'은 리스크 회피가 아닌 구조적 전략이다. 많은 투자자가 자산의 대부분을 원화 기반의 국내 주식, 예금, 부동산 등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의 환율 흐름은 통화 편중의 위험성을 보여준다. 원화가 약세를 보일 때마다 외화 기반 자산을 보유한 투자자들은 방어뿐 아니라 수익 기회까지 누릴 수 있었다. 지금은 외화 자산 비중을 적극적으로 늘려야 할 시점이다. 통화 분산은 전 세계 어디서든 발생할 수 있는 위기에서 자산을 지켜주는 '방화벽'이 된다.

'채권'은 지금 다시 '수익형 자산'이다. 채권이 주목받고 있다. 안정적 이자수익에 더해 금리 인하 시 자본 차익까지 기대할 수 있다. 특히 2~5년 구간의 장단기 국채와 우량 회사채는 '수익형 안전자산'이 된다. 채권은 단지 방어적 성격의 자산이 아니다. 수익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자산군이다. 장기적으로는 금리 인하 사이클에 대비해 중장기 국채에 일부 비중을 두는 것도 바람직하다. 달러 표시 채권 역시 환 헤지를 않고도 외화 분산 효과를 누릴 수 있으며, 외화보험과 외화 MMF 등을 활용하면 달러 자산 확보와 안정적 금리 수익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다.


주식시장은 테마보다 '혼합형 사고'가 필요하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자율주행 등 첨단 기술주는 여전히 성장 가능성을 가진 분야다. 하지만 그만큼 가격에 반영된 기대치도 크다. 고평가된 테마 중심 투자보다는 성장성과 수익성이 균형을 이룬 혼합형 전략이 필요하다. 이 둘을 자연스럽게 혼합한 글로벌 인컴 펀드는 채권과 배당주가 결합한 대표적인 인컴형 펀드로 고정 수익과 글로벌 분산의 장점을 함께 갖춘 상품이다.


마지막으로 현금은 '소극적 대기'가 아닌 '적극적 기회 자산'이다. 불확실성이 클수록 기회는 갑작스럽게 찾아온다. 이때 유동성이 없다면 아무리 좋은 투자아이디어도 실행에 옮길 수 없다. 따라서 일정 비중의 현금 보유는 단순히 리스크 회피가 아니라, 시장 변화에 가장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전략적 자산이다. 급락장에서는 기회 자산, 급등장에서는 방어 자산이 되는 이중 역할을 할 수 있다.

최근 시장은 금리와 환율, 정치 등 세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다.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위협은 글로벌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으며, 10년 만기 미국 국채금리는 4.51%로 상승하고 있다. 반면 한국은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부각하면서 원화 약세 요인이 커지고 있다. 이런 금융시장은 분할 매수 전략을 이용해 달러 자산을 늘릴 기회가 될 수 있다.


결론적으로 흔들리는 시장에서 중요한 건 '방향'이 아닌 '자산의 구조'다. 수익률을 추구하는 것은 투자자의 본능이지만, 이를 위해 리스크 전체를 감수해야 하는 시대는 지났다. 이제는 불확실성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포트폴리오의 구조, 그리고 기회가 왔을 때 즉시 반응할 수 있는 전략적 준비가 중요하다.


김미정 KB GOLD&WISE the FIRST 압구정 센터 PB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언론사 홈 구독
언론사 홈 구독
top버튼

한 눈에 보는 오늘의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