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에너지경제 여론조사
尹 즉시 하야 또는 탄핵해야 74.8%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비상계엄을 선포한 것과 관련해 국민 10명 가운데 7명이 즉시 하야 또는 탄핵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국민 상당수가 한밤중 비상계엄으로 불안감 등으로 고통을 겪었으며, 일부는 고통이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12일 리얼미터가 공개한 여론조사(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11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507명 대상으로 RDD 무선 97%, 유선 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 응답률은 7.6%)에 따르면 응답자의 74.8%는 윤 대통령이 즉시 하야 또는 탄핵 방식으로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응답했다. 국민의힘이 주장하는 '질서있는 퇴진'에 대해서는 16.2%만 공감했다.
정치 성향과 관련해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지세가 강했던 보수층 응답자의 경우 43.0%는 즉시 하야 또는 탄핵해야 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질서있는 퇴진을 지지한다는 의견은 33.3%였다.
비상계엄 이후 국민들이 트라우마를 겪고 있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지난 3일 한밤중 발생했던 비상계엄 당시 계엄군은 국회에 강제 진입했다. 시민들은 당시 상황을 생방송 등으로 지켜봤다. 이후에도 2차 계엄 가능성, 윤 대통령 탄핵 부결 등을 겪으며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응답자의 66.2%는 이번 사태로 트라우마를 경험했다고 답했다. 27.3%만 트라우마를 겪지 않았다고 했다. 상당수는 계속 고통이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전체 응답자의 40.0%는 계엄 이후에도 고통이 계속되고 있다고 했다. 전체 응답자의 26.2%는 직후에는 고통을 받았지만, 해소됐다고 했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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