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대공원~두리나루~아라김포여객터미널 앞
구간 길이 15.6㎞…4시간50분 소요 예상
경기둘레길 ‘부천 56코스’는 부천 오정대공원에서 시작해 두리나루, 평교다리 등을 거쳐 아라김포여객터미널 앞까지 이어진다. 구간 길이는 15.6㎞, 예상 소요 시간은 4시간 50분이다. 걷기 난이도는 ‘매우 쉬움’이다.
오정대공원에는 시작 스탬프가 구비돼 있다. 스탬프에는 2009년 오정대공원 내에 개관한 부천자전거 문화센터가 그려져 있다. 문화센터에는 세계 최초의 자전거인 드라이지네 등 이색 자전거가 전시돼 있어 볼거리가 다양하다.
생태하천으로 바뀌고 있는 여월천 앞 오정대공원에서 걷기 시작하면 얼마 후 들판과 마주하는 곳에서 베르네천을 만나게 된다. 여월천과 베르네천은 원미산 동쪽 기슭에서 발원하는 냇물로 한 몸으로 흐르다 오정동에서 나뉜다. 분기 후 남쪽으로 흐르는 냇물이 베르네천이고, 북쪽을 흐르는 것이 여월천이다. 베르네천은 바로 동부간선수로에 합수하는데 조금 걷다 보면 헤어지게 된다. 동부간선수로는 한강 물을 끌어 올려 김포, 서울 강서, 부천 일대에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인공수로다. 1923년부터 1925년까지 관개시설을 건설하면서 만들었다.
인도를 따라 1㎞ 정도를 걸어가면 굴포천이 나온다. 굴포천은 부평평야와 전호리평야를 거쳐 한강으로 흘러간다.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에 굴포천을 연장해 한강에서 인천까지 운하를 만들 계획을 세웠으나 실패로 돌아간 것으로 전해진다. 굴포천을 따라 걸을 때 하늘을 올려다 보면 비행기가 뜨고 내리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다만 자전거가 많이 다니는 길이니 주위를 잘 살펴야 한다.
굴포천 북쪽으로 걷다가 경인아라뱃길을 만나 한강까지 나가면 종점인 아라김포여객터미널 앞에 도착한다. 도착 스탬프에는 김포아라마린 센터의 모습이 들어가 있다. 이곳은 한강과 서해를 잇는 아라뱃길의 입구인 김포 고촌읍에 위치한다. 아라김포터미널의 여객터미널, 마린센터, 마리나센터에서 요트 및 보트 체험, 선셋 크루즈 등을 즐길 수 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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