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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만보]보부상이 걷던 길 따라 장호원 전통시장으로…이천38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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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호원 버스터미널에서 광천마을 정류장까지 21.3㎞

경기둘레길의 이천38코스는 장호원 전통시장을 둘러볼 수 있는 길이다. 장호원 읍내를 가로지르는 찻길 '장감로'를 건너 장호원 전통시장으로 간다. 이 시장은 남북과 동서를 교차하는 교통의 요지에 자리 잡고 있다. 장감로는 충북 음성군 감곡면과 이어진다. 시장이 있는 장호원읍 오남리는 청미천을 사이에 두고 충북 음성군과 마주하고 있다. 예로부터 장호원 전통시장이 경기도는 물론 충청도 지역 보부상들의 삶의 터전이었던 이유다.


시장에는 이 지역의 명물인 햇사레 복숭아를 비롯해 다양한 먹거리가 가득하다. 햇사레 복숭아의 달큰한 과즙과 풍성한 향은 유명하다. 7월이면 이른 복숭아가 나오기 시작한다. 장호원 복숭아 품종 중 최고로 치는 것은 ‘장호원 황도’다. 당도와 향이 제일 뛰어나다. 장호원 황도를 수확하는 9월이면 '햇사레 복숭아 축제'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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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쌀의 명성도 못지않다. 임금님에게 진상하던 이천 쌀은 ‘임금님표’라는 브랜드로 널리 알려졌다. 따사로운 햇살과 맑은 물, 기름진 흙이 어우러져 만든 전국 제일의 쌀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매월 4일과 9일에 서는 민속오일장에선 복숭아와 쌀뿐만 아니라 여러 지역 특산물을 만날 수 있다.


청미천을 따라 걷는 길에서는 하늘을 가릴 듯 자란 우람한 플라타너스가 있다. 더운 계절 플라타너스가 드리우는 그늘은 이 길을 걷는 이에겐 큰 선물이다. 청미천 옆으로 조성된 수변길 한쪽으로는 물이 흐르고 한쪽에서는 논밭의 모습을 감상할 수도 있다.


청미천에서 석원천으로, 다시 금산천으로 물길을 따라 걸으면 금산천 상류, 이천과 안성 경계를 지나게 된다. 인근의 성호호수 연꽃단지도 멋진 풍광을 보여준다. 특히 이맘때인 초여름부터 늦여름까지 피고 지는 노란색, 흰색, 분홍색의 연꽃을 배경으로 사진 한 장을 남겨도 좋다. 연꽃단지 규모는 약 2만4000㎡이며 1만7500㎡에 연꽃이 핀다. 산책로가 마련돼 연꽃을 보며 호수 주변을 걸을 수 있다. 성호호수는 낚시터로도 유명하다. 붕어, 떡붕어, 잉어, 메기, 가물치 등이 잘 낚인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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