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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 ‘러브버그’ 확산 대비 민관방역대책반 400명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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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방역.대응법 홍보도 강화

서울 양천구는 여름철 불청객 ‘러브버그(붉은등우단털파리)’ 확산에 대비해 친환경 방역과 주민 대응법 홍보에 나섰다.


러브버그는 암수 한 쌍으로 다니며, 썩은 잡초를 먹고 화분을 매개하는 ‘익충’으로 분류된다. 사람을 물거나 질병을 옮기지 않지만, 바퀴벌레와 비슷한 생김새와 사람에게 날아드는 습성 때문에 심리적 불쾌감을 유발한다. 또한 차량에 달라붙어 운전자의 시야를 가리거나 사체가 건축물 부식을 유발하는 등 안전 문제도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여름 러브버그 발생 대비 민관 긴급방역활동 현장. 양천구 제공.

지난해 여름 러브버그 발생 대비 민관 긴급방역활동 현장. 양천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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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러브버그 관련 민원은 최근 3년간 급증했다. 2022년 12건에 불과하던 민원은 2023년 240건, 2024년에는 1321건으로 늘었다. 서울시 조사에 따르면 시민의 86%가 러브버그를 해충으로 인식하며, 단순히 보기만 해도 불쾌감을 느낀다는 응답이 절반에 달한다.

이에 따라 양천구는 상황총괄반, 방역기동반, 공원방역반, 동 방역지원반 등 4개 반, 총 400여 명으로 구성된 ‘민관 긴급방역대책반’을 가동한다. 보건소 감염병관리팀이 민원 접수와 상황 관리를 총괄하며, 방역기동반과 공원방역반은 주요 발생지역과 산·주거지 경계지역 등에 친환경 살수(물 뿌리기) 방역을 실시한다. 민간 방역 전문업체도 함께 참여해 취약 지역을 집중 소독할 예정이다.


아울러 18개 동 주민센터 공무원과 자율방재단, 마을사랑방역봉사단이 함께하는 ‘지역사회 틈새방역’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전년도 대량발생지역을 대상으로 순찰을 강화하고, 주택가·골목길·상가 밀집 지역 등에서 일일 방역활동을 이어간다.


구는 주민들이 러브버그에 대한 생태적 기능을 이해하고 올바른 대응법을 실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한다. ‘야간조명 밝기 줄이기’, ‘출입문 틈새 및 방충망 점검’, ‘외출 시 어두운색 옷 착용’ 등이 주요 권장 사항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러브버그는 질병을 옮기지는 않지만, 일상생활에 큰 불편과 스트레스를 주는 만큼, 체계적인 방역 대응으로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러브버그 대처요령 안내문. 양천구 제공.

러브버그 대처요령 안내문. 양천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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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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