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귤현역 탄약고 이전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시는 계양구 귤현역 앞 탄약고 이전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다음 달 초 군사시설 이전 타당성조사 용역을 착수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월 유정복 시장이 국방부 장관을 만나 공식 건의한 인천지역 주요 군부대 이전·재배치 계획 수립의 후속 조치로 귤현동 탄약고 이전사업 추진을 위한 첫 단추다.
용역은 1년 6개월간 탄약고 이전 후보지 발굴과 대체 시설인 지하형 탄약고 계획 수립, 기존 탄약고 부지의 역세권 개발 타당성 검토 등을 진행하게 된다.
귤현동 탄약고는 1970년대 조성 당시에는 시내 외곽에 있었지만, 인천지하철 1호선과 경인아라뱃길이 건설되고 3기 신도시인 계양테크노밸리 조성 등으로 인해 점차 도시가 확대되면서 현재는 도심 한가운데 자리 잡은 형태가 됐다.
탄약고 인근 주민들은 안전과 주변 토지 이용 제한 문제를 제기하며 10년 넘게 탄약고 이전을 요구해왔지만, 대체부지 마련의 어려움으로 그동안 지역 현안으로 남아 있었다.
인천시 관계자는 "이번 용역은 계양구 주민들의 숙원인 귤현동 탄약고 이전을 위한 첫걸음"이라며"국방부, 계양구와 협의체도 구성해 상생협력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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