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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진흥 기본계획에 의한 완도국립난대수목원 조성해야”

최종수정 2019.08.14 20:43 기사입력 2019.08.14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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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우철 완도군수

신우철 완도군수.

신우철 완도군수.



수목원·정원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 제6조의 규정에 의하면 산림청장은 수목원의 확충과 육성을 위해 5년 단위로 수목원 진흥 기본계획을 수립해 시행하도록 규정돼 있다.


기본계획에는 수목원 진흥을 위한 국내외 환경 여건 변화와 전망을 분석하고 현재 우리나라 수목원의 문제점과 개선 방향을 파악해 향후 5년간 수목원 확충과 육성을 위한 기본 목표 및 중점 추진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


이에 따라 산림청은 지난 2003년 10월 8일 1차 수목원 진흥 기본계획을 상위 목표로 수목원의 특성화, 전문화, 선진화 기반 조성을 설정해 제4차(2019∼2023) 수목원 진흥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주목할 점은 제2차 수목원 진흥 기본계획 중 제6부 우리나라 수목원의 미래에 ‘완도 국립난대수목원 조성계획’이 반영돼 있다는 점이다.


또 제4차 수목원 진흥 기본계획 또한 난·아열대 산림생물자원 보전, 활용과 지구온난화에 대비한 기후변화 등 연구를 위한 ‘국립난대수목원 조성계획’이 반영돼 있다.

산림청은 이를 근거로 남부권 지역에 국립난대수목원을 조성할 계획으로 전남 완도군과 경남 거제시를 후보지로 선정하고 지난 6월 평가단을 구성했으며 제안서 심사와 현장 심사를 통해 9월 중 조성 대상지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국립난대수목원 조성 사업은 국비 1000∼2000억 원 규모의 사업비를 투자해 산림청이 직접 시행하는 사업으로 연구 시설과 기후대별 온실, 관람 시설 등을 설치된다.


이는 고용창출과 관광산업에 직결돼 지역 경제에 미치는 파급 효과는 과히 천문학적인 숫자로 완도군과 거제시 두 지자체 간 유치 경쟁이 치열하다.


전남도 후보지인 완도수목원은 군외면 대문리 산109-1번지 일원의 2033㏊의 면적에 아열대 온실과 전문소원, 산림박물관, 탐방로 등의 시설을 갖추고 지난 1991년 4월 10일 개원해 전남도가 운영하는 공립수목원이다.


완도수목원은 연중 푸른 난대 숲과 아름다운 다도해 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춰 매년 15만 명의 탐방객이 찾는다.


난대림을 대표하는 동백나무, 황칠나무, 붉가시, 구실잣밤나무 등 전국 난대림 면적의 34%를 차지하고 있어 난대림의 보고라 할 수 있다.


또 난대림이 잘 생육할 수 있는 위도 35° 이남에 위치하고 연평균 14.5℃, 1월 평균 기온 2℃, 강수량 1531㎜ 등 최적의 난대 기후 조건을 갖추고 있다.


한낮에도 헤드라이트를 켜야 할 정도로 원시림에 가까운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을 뿐만 아니라 완도 호랑가시나무 등 자생 식물 770여 종이 분포하고 있다.


자생식물 중 완도호랑가시나무는 1979년 천리포수목원 고 민병갈 박사가 완도 지역 수목채집 여행 시 발견해 국제식물학회에 보고된 수종이다. 자연 상태에서 호랑가시나무와 감탕나무와 자연 교잡해 만들어졌다.


자연 상태에서 이렇게 새로운 종으로 만들어지는 경우는 완도지역의 특수성 때문이다.


호랑가시나무와 감탕나무가 같이 살고있는 지역이 우리나라에서도 극히 제한되어 있기 때문이다. 제주도와 완도만이 유일하다.


호랑가시나무는 추운 곳에서도 잘 견디는 나무이지만 감탕나무는 추위에 약한 것이 그 이유다.


이렇듯 완도 지역은 난대림이 분포하는 데 최상의 기온과 최적의 토양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


이와 같이 수려한 자연환경과 함께 최대 난대림이라는 풍부한 산림 자원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국민과 함께 그 가치를 공유하지 못하고 빛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 원인은 열악한 지방 재정에 의한 집중적인 투자가 이뤄지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며 도립수목원으로서는 그 한계가 있다.


국립난대수목원으로 지정돼 국가의 체계적인 계획과 집중적인 지원으로 난대림으로서 그 가치를 발휘해 국민의 품으로 안겨줘야 한다.


수목 식재나 조림 사업에 있어 흔히 적지적수(適地適樹)라는 말을 쓴다.


임지생산성의 극대화를 도모하기 위해 그 지역의 식생 발달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입지 환경과 토양 조건에 가장 적합한 수종을 선정해 식재하는 것을 말한다.


국립난대수목원 선정 또한 적지적수(適地適樹)와 같다. 후보지인 완도수목원은 난대림의 성지이다.


국립난대수목원 조성 목적에 가장 부합하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으며 단기간 내 조성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이를 제2차 수목원 진흥 기본계획 등이 뒷받침하고 있으며 산림 정책의 근간인 기본계획이 흔들려서는 안 될 것이다.


국민 모두 인정하는 산림생태 전문가의 공정한 평가와 객관적인 입지 선정으로 완도수목원이 국립난대수목원으로 거듭나길 바란다.




호남취재본부 서영서 기자 newsfact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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