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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장관 "韓 노하우 습득…신수도로 경제 균형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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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수끼 하디물로노 인도네시아 공공사업주택부 장관이 "동부 칼리만탄으로 수도를 옮기기로 결정한 것은 경제 균형 개발을 이루기 위해서다. 한국의 사례를 면밀히 검토했다"고 밝혔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오른쪽)과 바수끼 하디물로노 인도네시아 공공사업주택부 장관 / 사진=노경조 기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오른쪽)과 바수끼 하디물로노 인도네시아 공공사업주택부 장관 / 사진=노경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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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수끼 장관은 16일 인니 자카르타 물리아호텔에서 한국 기자들과 만나 "한국과 인니는 비즈니스 방식과 문제 해결 방법 등에 유사성이 많고 문화적으로도 폭넓게 이해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인니 정부는 수도 자카르타의 지반 침하, 해수면 상승 등의 영향으로 수도 이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총 40조원 규모로, 2045년까지 5단계에 걸쳐 진행된다. 신수도 예정지는 동부 칼리만탄이며, 이는 국내총생산(GDP)의 60%가 서부 자바섬에 집중된 경제 상황 등을 고려해 결정했다고 바수끼 장관은 설명했다. 동-서 간 균형 개발을 목적으로 한다.


그러면서 바수끼 장관은 "자카르타는 홍수와 교통혼잡 문제가 심각한데, 홍수의 경우 강수량이 아닌 지반 침하가 원인"이라며 "자카르타를 정비하는 것보다 수도를 이전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자카르타의 13개 강을 정상화하는 데 비용이 더 들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 신수도 개발에는 500조~600조 루피아가 투입될 전망이다. 다만 "홍수가 잦은 자카르타 북부 지역에 방조제를 짓는 사업도 진행 중"이라며 "이를 배우기 위해 한국 새만금 현장을 3번이나 찾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은 세종 행정중심복합도시(행복도시)뿐 아니라 부산 에코 델타 스마트시티 등 신수도 건설 경험이 많다"며 "수도 이전 기획 단계에서부터 한국 사례를 유심히 살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7~8월 공공사업주택부 젊은 엔지니어 25명을 한국에 파견해 스마트시티 교육을 받게 했다"며 "한국수자원공사를 세컨드 오피스(Second office)라고 생각할 만큼 친구도 많다"고 덧붙였다.


바수끼 장관은 "중국, 일본 등도 수도 이전 사업에 관심을 갖고 있지만, 한국과 협력하는 데 더 편안함을 느낀다"며 "서로 빨리 이해하고 협력해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노경조 기자 felizk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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