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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인니 신수도 청사진 함께 그린다…"게이트·키맨 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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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서 '한-인니 뉴 시티 협력포럼' 개최
원희룡, 원팀코리아 지원…인프라 비전 공유

"인도네시아는 지난해 해외건설 수주 실적 1위 국가로, 전략적 중요성은 상식이 됐다. 앞으로는 어떤 사업을 함께 하면서 성과를 낼지, 인니 국가 발전과 주민들이 원하는 방향의 큰 그림을 그려 나갈지가 중요하다."


한국, 인니 신수도 청사진 함께 그린다…"게이트·키맨 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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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1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물리아호텔에서 열린 '한-인니 뉴 시티(New City) 협력포럼'에 참석해 양국 간 혁신 기술과 인프라 비전을 공유하며 이같이 말했다.

원팀코리아 단장으로 인니에 방문한 원 장관은 현지 수도 이전(신수도) 및 인프라 개발 협력을 공고히 했다. 양국 관계자들은 올해 수교 5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며, 이날 행사를 계기로 협력 관계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원 장관은 바수끼 하디물로노 공공사업주택부 장관을 인니로 통하는 '메인 게이트'((Main Gate)에, 간디 술리스티얀토 주한 인니 대사를 '마스터 키 맨'(Master Key man)에 각각 비유하며 친분을 과시했다.


원 장관은 "바수끼 장관은 최장수 장관 대열에 속한다. 친한파이기도 하다"며 "서로 탐색 기간 필요 없이 양국 정부·기업이 함께 글로벌 시장을 향한 큰 그림을 그리는 데 중심 역할을 해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간디 대사는 통신을 비롯해 안 해본 사업이 없다. 성공적인 비즈니스 리더로 그가 양성한 인재들이 신수도청을 비롯해 인니 정부 핵심 자리에 있다"며 "이들을 인지하고, 신뢰를 두텁게 쌓아나가면 된다"고 덧붙였다.


바수끼 장관은 수도 이전 사업이 양국의 미래 협력 관계를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그는 "모든 인력을 총동원한 핵심 사업"이라며 "혁신적인 디자인과 함께 충분한 역량을 갖춘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함부로 나무를 자르지 않는 등 환경을 보존하면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니 수도 이전은 총 40조원 규모의 인프라 사업으로, 2045년까지 5단계에 걸쳐 진행된다. 자카르타 지반 침하, 해수면 상승 등이 맞물리면서 수도 이전을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포럼에는 삼성물산, LG CNS, 현대자동차, SAMG엔터테인먼트, 네이버 클라우드, 포스코인터내셔널 등 우리기업 52개사와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공사(KIND),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수자원공사, 한국국토정보공사(LX), 국가철도공단,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등 공공기관, 해외건설협회, 한국주택협회 등 유관기관이 참석했다. 총 150명 규모다.


인니에서도 공공사업주택부, 신수도청, 부동산협회, 상공회의소, 국부펀드, 다나렉사(Danareksa, 금융공기업) 등 13개 기관과 51개 기업에서 150여명이 참석했다.


양국은 이날 포럼에서▲KIND-다나렉사 간 인프라·도시개발 사업 금융협력 ▲삼성물산-위카(WIKA) 간 자카르타 메트로.신수도 스마트시티 개발 협력 ▲LG CNS-GMF 아에로 아시아(Aero Asia) 간 스마트공항 운영 솔루션 협력 ▲에코란트-PT INKA 간 스마트 도로 조명 사업 협력 ▲이에스이-텔콤(TELKOM) 간 스마트시티 구축 사업 협력 등 총 5건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노경조 기자 felizk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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