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준 현대건설 사장, "주주가치 극대화와 미래성장동력 확보 다짐"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이 주주가치 극대화와 미래성장동력 확보에 힘 쓸 것을 다짐했다.

윤 사장은 23일 열린 정기주주총회 인사말을 통해 "이번 주주총회 정관변경을 통해 배당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경영전략을 철저히 실행해 주주가치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사진 제공=현대건설]

윤 사장은 올해 경영 환경에 대해 유가 회복으로 대형사업 발주가 재개되고 아시아와 신흥국의 인프라 확충이 예상되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4차 산업과 에너지 전환 선점을 위한 치열한 경쟁과 글로벌 긴축 그리고 국내 부동산 경기 둔화는 경영 부담을 가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윤 사장은 원전 해체, 소형모듈원자력발전(SMR), 이산화탄소포집기술, 수소생산기지 구축 등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발표했다. 특히 에너지전환 시대를 대비해 통합플랫폼을 활용한 신재생에너지 전력 중개사업까지 영역을 확장해 환경과 미래를 생각하는 에너지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또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기술력을 통해 주요 발주처의 안정적인 사업을 확보하고 국내 최대규모의 TBM(터널보링머신)을 활용한 해양 및 지하공간 개발, 스마트 모빌리티 인프라 구축 등 도시 변화를 선도하겠다는 계획 내놨다.

마지막으로 윤 사장은 AI(인공지능) 기반 시스템 등 ICT 안전 기술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현장 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이날 주총을 통해 올해 경영목표로 수주 29조900억원과 매출액 25조5000억원을 제시했다.

차완용 기자 yongch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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