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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發 건설경기 '심각'…봄분양마저 덮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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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發 건설경기 '심각'…봄분양마저 덮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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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공포가 커지면서 건설업계에도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 특히 봄 분양 성수기를 앞두고 전국이 코로나19 영향권에 들면서 사태 확산 여부가 상반기 건설경기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다.


2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대구의 3~4월 분양 예정 물량은 12단지, 총 7346가구다. 핵심지역으로 꼽히는 수성구에서만 ▲중동 푸르지오(714가구) ▲황금동주상복합(152가구) ▲지산시영재건축(889가구) ▲만총동주상복합(658가구) 등 2599가구가 예정돼 있다. 여기에 달서구, 서구, 중구, 남구 등 대구 시내 곳곳에서 봄 분양을 준비중이다. 부산 역시 3~4월 사상 덕포 부산덕포1구역중흥S클래스(1572가구), 사상 모라 부산모라A1(행복주택) 390가구 등이 분양을 기다리고 있다.

서울에선 4월 말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를 앞두고 2만736가구가 분양을 대거 준비 중이다. 강동구 둔촌주공(1만2032가구)을 포함, 10개 단지가 분양을 계획했다. 상한제 적용을 피하기 위해 재건축 막바지 단계 단지들이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어 이 기간 분양을 계획하는 단지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코로나19 사태로 분양 물량 자체가 크게 줄진 않겠지만 지방 중소도시 등 비인기 지역의 청약 심리에는 영향을 미칠 소지가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 일부 건설사는 감염 위험이 큰 견본주택 개관 일정을 연기하거나 사이버 견본주택으로 대체해 분양일정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3월 코로나19 사태 확산 여부가 상반기 건설경기뿐 아니라 경제 성과를 가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통상 3월 환절기를 맞아 호흡기 환자가 증가하는데, 이 시기까지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면 집중된 분양 물량과 맞물려 건설투자 회복에 영향 미칠 수 있어서다.

박철한 건산연 부연구위원은 "코로나19 사태가 심화될 경우 일부 분양이 연기되고 착공이 늦어져 주거용 건설투자 회복이 지연될 수 있다"며 "경제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한 정부의 사회간접자본(SOC) 조기 예산 집행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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