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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아파트 1채값이면 강북구 아파트가 3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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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일대 아파트 전경(사진=연합뉴스)

서울 일대 아파트 전경(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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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류태민 기자] 서울 강남구와 강북구의 아파트값이 3배 가량 차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인상 여파로 최근 가격이 주춤하고 있지만 강북권에 비해 강남권이 상대적으로 수요가 많아 격차가 더욱 벌어진 것으로 보인다.


30일 경제만랩이 KB부동산 주택가격동향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이달 서울 25개 자치구에서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이 가장 높은 곳은 강남구로 나타났다. 이달 기준 강남구의 평당(3.3㎡)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9023.8만원으로 지난 1월(8338.2만원)보다 685.6만원(8.2%) 상승했다. 2위는 서초구로 이달 기준 8758.9만원을 기록했고, 용산구(6756.6만원)와 송파구(6700.4만원)이 각각 3, 4위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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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서울에서 가장 가격이 낮은 강북구의 평당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이달 3198만원으로 지난 1월(3142.5만원)보다 55.5만원(1.76%) 오르는 데 그쳤다. 이어 도봉구(3204.9만원)와 금천구(3233.7만원), 중랑구(3240.3만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실제로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은마아파트 84.43㎡(전용면적)는 지난 1일 23억5000만원에 매매됐다. 지난 12일 강북구 미아동의 ‘SK북한산’ 84.76㎡ 매물이 6억9750만원에 손바뀜 된 것을 감안하면 강북구 아파트의 3채 가격이 강남구 아파트 1채인 셈이다. 서울시의 평당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전용면적 기준 5068.8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월 평균매매가격인 5002.6만원에서 68.2만원(1.36%) 오른 수치다.


최근 연이은 금리인상의 영향으로 서울 전반에 가격 조정과 거래절벽 현상이 나타나고 있지만, 입지에 따라 아파트 가격 양극화 현상은 더욱 벌어지고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생활 인프라가 뛰어난 강남권의 경우 수요가 여전히 남아있지만 강북권은 지난해 주요 수요층이었던 ‘영끌 수요’가 크게 줄어들면서 타격이 컸기 때문이다.

이는 통계에서도 나타난다. KB부동산의 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한강이남 11개구의 평당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올 초 5713.2만원에서 이달 5805만원으로 91.8만원(1.6%) 상승한 반면, 한강이북 14개구는 같은 기간 4205.1만원에서 4233.4만원으로 28.3만원(0.67%) 오르는 데 그쳤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최근 금리인상의 영향으로 가격 조정과 거래절벽 현상이 나타고 있지만, 강남구의 경우 생활인프라가 워낙 뛰어난데다 수요가 풍부해 지역간 아파트 가격 양극화 현상은 좁혀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류태민 기자 righ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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