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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꽉 막힌' 아파트 대출…상반기 年이자비용 1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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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꽉 막힌' 아파트 대출…상반기 年이자비용 1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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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올해 상반기 아파트 구입에 따른 연간 대출이자가 평균 337만3000원으로, 지난해 하반기보다 100만원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정보서비스 직방은 주택담보대출비율(LTV) 40%를 가정한 아파트 구입 연간 금융비용을 시뮬레이션한 결과 올해 상반기 금융비용은 지난해 하반기 437만원보다 99만7000원 줄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2013년 332만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2013년부터는 연간 금융비용이 줄어들면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하고, 금융비용이 늘어나면 상승률이 감소하는 현상이 나타났지만 올해 상반기는 아파트 매매가격과 금융비용이 동반 감소하는 이례적인 상황이다.


올해 상반기 수도권과 지방 모두 금융비용 하락했다. 금리와 아파트 매입가격 상승으로 수도권은 2016년 상반기,지방은 2016년 하반기 상승 추세가 이어졌으나, 올해들어 금리와 매입가격 모두 하락세로 전환되면서 금융비용 감소가 나타났다. 수도권은 지난해 하반기 581만원에서 올해 상반기 488만원으로 줄었고, 지방은 지난해 하반기 273만원에서 올해 상반기 231만원으로 하락폭이 비교적 컸다.


가장 많이 줄어든 지역은 경기로 지난해 하반기 465만원에서 올해 상반기 370만원으로 95만원 하락했다.그 외 대구 79만원,인천 59만원,제주 54만원 순으로 아파트 매입 연간 금융비용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같은기간 서울은 933만원에서 909만원으로 24만원이 줄어 상대적으로 금융비용 감소폭이 작았다. 전남과 경남의 아파트 매입 연간 금융비용이 19만원 줄어들면서 감소폭이 가장 작았다.


금리가 하락하고 금융비용 부담도 크게 줄어든 상황에서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의 하락이 이루어진 것은 과거의 시장흐름과 비교하면 이례적인 현상일 수 있다는 것이 직방의 설명이다. 정부가 9.13대책 등 아파트 가격 안정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면서 대출 자금의 주택시장 유입을 억제하고 있는 것이 매매가격의 안정화를 가져왔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최근 서울 도심 분양아파트의 가격이 상승하면서 주변 아파트 매매가격을 자극하는 모습이 나타났고, 분양시장에서 시작된 가격 급등 현상을 차단하기 위해 이달초 정부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을 발표하는 등 가격 불안 움직임이 나타날때 마다 정부가 선제적인 조치를 내놓으면서 금리하락과 금융비용 감소에도 불구하고 매매시장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직방은 설명이다. 직방 관계자는 "낮은 금융비용으로 인해 자금유입차단이 완화될 경우 시중자금이 빠르게 아파트 매매시장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커졌다"면서 "대외경제여건이 비우호적인 상황이지만 여전히 아파트 매입과 투자에 대한 매력도가 높다고 생각하는 대기수요가 있는 만큼 금리하락은 매매가격을 다시 상승시키는 촉진제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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