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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금융 '여풍' 점검…임원 비율은 여전히 한 자릿수[K인구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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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임원들 늘고 있지만
10% 미만 수준
관리자급 여성 비율은 증가세
"여성 인재풀 늘어나면 개선될 것"

4대 금융 '여풍' 점검…임원 비율은 여전히 한 자릿수[K인구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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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4대 금융그룹의 여성 임원 비율이 여전히 한 자릿수에 그치는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KB·신한·하나·우리금융그룹의 '2023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4대 금융의 여성 임원 및 경영진(본부장 포함) 비율은 지난해 기준 5.6~8.9% 수준이었다. 매년 비율이 상승하고 있지만 여전히 주요 의사결정을 하는 요직에 여성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10% 미만에 그쳤다.

임원 및 경영진 비율 여전히 한 자릿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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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그룹의 경우 지난해 기준 여성 경영진 비율(KB국민은행·KB증권·KB손해보험·KB국민카드·KB라이프생명 기준)이 8.7%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1.3%포인트 상승했다. KB금융은 최근 3년 동안 경영진 비율이 2021년 6.6%, 2022년 7.4% 등으로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지만 여전히 10%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다만 전체 관리직(과장~임원)과 중간관리직(과장 및 차장)의 여성 비율은 각각 36.1%, 41.3%를 기록했다. 수익 창출부서 관리직 여성 비율도 2021년(9.5%), 2022년(10.1%), 2023년(15.2%)으로 매년 증가세다. 남성들이 두각을 드러내던 과학·기술·엔지니어링·수학(STEM) 관련 여성 인재 비율 역시 2021년 21%, 2022년 30.2%, 2023년 32.4%를 기록하며 매년 오르고 있다.


신한금융그룹은 지난해 기준 임원 279명 중 여성 임원은 25명으로 비중은 전년 대비 0.5%포인트 상승한 8.9%에 달했다. 4대 금융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신한금융의 최근 3개년간 여성 임원 비중은 2021년 6.9%(15명), 2022년 8.4%(24명)로 지속 확대 중이다.

부서장급 직원 비중도 늘고 있다. 신한금융의 최근 3년간 여성 부서장 비중은 2021년 9.7%(152명), 2022년 11.7%(206명)로 두 자릿수를 돌파했고, 지난해에도 12.6%(229명)로 꾸준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STEM 직군에서도 여성들의 비중 확대가 두드러진다. STEM 부서의 여성 직원 비중은 지난해 기준 32.3%(729명)로 지난해 대비 1.6%포인트 늘었다.


우리금융의 지난해 여성 경영진 비중은 7.1%로 수준이었다. 우리금융의 최근 3개년간 여성 경영진 비중은 2021년 4.4%, 2022년 6.0%로 비교적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매출부서 여성 관리자 비율에선 여성들이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2021년 53%였던 여성 비중은 지난해 56.3%에 이르렀다. STEM 분야 여성 임직원 비율도 지난해 36.6%로 4대 금융 중 선두였다.


하나금융그룹의 여성 임원 비율은 5.6%를 기록했다. 하나금융 역시 매년 여성 임원이 늘고 있지만 여전히 미미한 수치다. 전체 임원 195명 중 11명만이 여성이었다. 하나금융은 중간 관리자의 여성 비율도 18.6%로 타 금융그룹 대비 낮은 수준이었다. 다만 수익 창출 관리직 여성 비율은 2023년 기준 60.3%를 기록하면서 2021년(17.6%) 대비 대폭 상승했다. STEM 분야 여성 임직원 비율은 지난해 기준 27.9%로 4대 금융 중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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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행장은 전무…女 리더 육성 나선 4대 금융

핵심 계열사인 은행 등 회사의 주요한 의사 결정권을 가지는 요직에는 여성 비중이 여전히 미미한 상황이다. 4대 금융그룹 산하 은행의 사업보고서(2019~2023년)를 분석한 결과 지난 5년간 여성 사내이사가 전무했다. 현재 4대(KB국민·신한·우리·하나) 은행장 모두 남성이다.


다만 금융그룹은 여성 리더들을 육성하며 인재풀을 키우고 있다. KB금융은 윤종규 전 회장 시절부터 여성 인재 육성에 힘을 쏟고 있다. 2027년까지 여성 경영진의 비율을 20%, 수익 창출부서 여성 관리직 비율을 3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여성 리더 멘토링 프로그램인 'WE STAR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특히 핵심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은 부점장 20%·본부 팀장 30%·본부 팀원 40% 배치 원칙을 준수하는 등 여성인력 우대 정책을 펼치고 있다.


신한금융 역시 2018년부터 여성 리더 육성프로그램인 '신한 쉬어로즈'를 운영 중이다. 리더십 강화를 위한 그룹 멘토링, 인문학 등 최신 트렌드 특강, 선배 리더군과의 네트워킹 등 여러 프로그램을 갖췄다. 출범 이후 지난해 6기까지 육성된 여성 리더만 총 280명에 달한다. 하나금융 역시 여성 리더 양성을 위한 '하나 웨이브스'를 운영 중이다. 우리금융은 올해 하반기 여성 리더십 프로그램을 도입할 예정이다.


한 금융권 고위관계자는 "유리천장이 여전한 것은 아직 고위직으로 올라갈 여성 인재풀이 충분히 형성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중간관리자급에 여성들이 포진하고, 이들이 발탁되기 시작하면 점차 해결될 문제"라고 말했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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