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하루만보]대공원과 호수 거쳐 한강까지…아차산역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편집자주지하철은 누구나 쉽게 접근하고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교통수단인 동시에 하루만보의 중요 포인트이기도 합니다. 지하철역 주변의 걷기 좋은 곳을 소개합니다.

오늘 소개할 코스는 서울 지하철 5호선 아차산역이다. 이름 그대로 인근에 있는 아차산을 따서 지어진 역명이다. 서울 동쪽의 가볍게 등산하기 좋은 산이자 산 곳곳에 고구려가 쌓은 아차산 보루군과 백제가 지은 아차산성, 조선 시대 봉수대 터를 복원한 봉수대 등 다양한 역사문화 자원들이 있는 산이다.


어린이날 연휴를 하루 앞둔 지난 4일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어린이날 연휴를 하루 앞둔 지난 4일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AD
원본보기 아이콘

하지만 오늘은 아차산이 아닌 반대 방향으로 걷는 코스를 추천한다. 아차산역은 계획 당시에는 '어린이대공원역'으로 계획되는가 하면 현재도 부역명으로 '어린이대공원후문'을 쓰고 있을 정도로 어린이대공원과 가까운 역이기 때문이다. 아차산역 4번 출구를 나와 200m 남짓만 걸어가면 어린이대공원 후문이 나온다. 입장료는 무료다.

후문을 지나 대공원 안으로 들어와 조금 더 걸어가면 동물원인 동물나라가 나온다. 미어캣, 사막여우 등 작고 귀여운 동물들이 지내는 '꼬마동물마을'부터 사자, 호랑이, 표범, 재규어 등이 사는 '맹수마을' 등 다양한 70여종 600여마리의 동물들이 어우러져 지내는 공간이다. 식물나라에는 285종의 온실 식물이 전시된 식물원과 실내정원 등의 시설이 마련돼 있다.

[하루만보]대공원과 호수 거쳐 한강까지…아차산역 원본보기 아이콘

남쪽으로 어린이대공원을 빠져나오면 건국대가 나온다. 1946년 조선정치학관으로 설립돼 6·25 전쟁 이후 광진구에 터를 잡았다. 건국대의 가장 명물은 인공호수인 일감호다. 캠퍼스 한가운데 위치해 마치 호수공원에 온 듯한 풍경을 자아내며 학생들은 물론 주변 주민들의 휴식처로 자리 잡았다. 면적이 무려 5만5661㎡에 달해 일부 캠퍼스 면적이 작은 대학교는 일감호에 빠질 수 있다는 우스갯소리도 나올 정도다.


건국대를 나와 다시 남쪽으로 걸어가면 뚝섬한강공원이 나온다. 과거에는 나루터였다가 일제강점기 유원지가 만들어졌던 곳이다. 1990년대 한강공원으로 바뀌었지만 이곳의 관문역인 7호선 역명이 '뚝섬유원지역'인 데서 알 수 있듯이 아직도 유원지가 상징적인 이름으로 쓰이고 있다. 이제 기온이 올라가며 본격적인 여름으로 들어설 채비를 하는 가운데 다음 달 말이면 뚝섬을 포함해 한강 수영장이 다시 문을 연다. 마지막으로 시원한 물에 더위를 씻어내는 건 어떨까.

지난해 7월 서울 광진구 뚝섬한강공원 야외 수영장에서 시민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지난해 7월 서울 광진구 뚝섬한강공원 야외 수영장에서 시민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원본보기 아이콘

주요 경유지: 아차산역-어린이대공원-건국대 일감호-뚝섬유원지

코스거리: 4.5㎞, 소요시간: 1시간 10분

[하루만보]대공원과 호수 거쳐 한강까지…아차산역 원본보기 아이콘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K팝 최초 데뷔곡 빌보드 핫 100 진입

    #국내이슈

  •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 벌지만 행복" '세상에 없는' 미모 뽑는다…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미인대회

    #해외이슈

  •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 황사 극심, 뿌연 도심 [포토] 세종대왕동상 봄맞이 세척

    #포토PICK

  •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부르마 몰던 차, 전기모델 국내 들어온다…르노 신차라인 살펴보니 [포토] 3세대 신형 파나메라 국내 공식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 용어]韓 출산율 쇼크 부른 ‘차일드 페널티’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